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강원 춘천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강원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9.14 © 뉴스1 이종재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14일 여야의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거짓 선동'이 검증이 될 순 없다면서 국민의힘과 함께 김 후보자에 대한 공세를 주도하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자료 불법 유출 의혹을 '한동훈 게이트'로 규정, 총공세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전날(13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를 계기로 '다음 차례는 김 후보자'라고 전선을 단일화하며 자진 사퇴 또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압박했다.
민주당은 이날 강원 춘천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 공세에 맞대응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을 100번 되풀이해도 거짓 선동이 검증이 될 순 없다"며 "의혹을 제기한 사람에게도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밝혔다.
그는 "후보자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가족 신상 캐기도 문제"라며 "발달장애인 이용자의 서비스 이용 기록을 후보자 자녀 출퇴근 기록인 것처럼 왜곡하고, 공개 모집을 거친 기관 선정마저 가족 특혜로 단정해 여론몰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미화 최고위원은 "한 의원이 정치검찰 에이스 아니라 할까 봐 온갖 자극적인 말로 여론을 선동하며 김 후보자를 난도질하는 패악질이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며 "한 의원이 꽃놀이패처럼 쥐고 흔드는 녹취록과 수사 기록은 검찰로부터 유출되지 않았다면 도저히 알 수 없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의 정치검찰 수사와 오늘의 정치공세는 어떻게 이어졌는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며 "한 의원은 캐비닛 정치 그만하고 수사받을 각오부터 해라"고 말했다.
한민수 최고위원은 "(과거) 야당 정치인을 겨냥한 수사와 자료 축적이 이뤄졌던 것은 아닌지, 그렇게 쌓인 자료가 한 의원의 정치 선동 재료로 하나씩 등장하는 것 아닌지 의심한다"며 "불량 쪽가위로는 아무리 자르고 붙여도 본질을 감출 수 없다"고 했다.
전용기 최고위원은 "한 의원은 막말하려고 정치하나"라며 "급기야 사람을 짐승에 빗대는 정치, 한 의원이 정치판에서 살아남기 위해 반복해 사용해 온 방식 같다. 불과 이틀 동안 '개 짖는다, 문다, 이빨 뽑는다'를 반복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남에겐 증거도 없이 낙인을 찍고 자신에게 증거를 요구하면 제보자 뒤에 숨는 정치, 프레임을 씌우고 멸칭으로 규정해 나쁜 사람처럼 만드는 것, 딱 정치검찰 버릇을 아직도 못 버렸다는 증거"라고 정치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9.14 © 뉴스1 황기선 기자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연 최고위에서 김 후보자를 정조준했다. 장동혁 대표는 "'김(승원)생용(혜인)사'를 이야기하지만 어불성설이다. 쥐약 로비 부정 청탁으로 주식 투자자의 피를 빨았다"며 "대통령과 민주당이 김승원 일병 구하기에 올인하는 이유는 결국 공소 취소"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라도 김승원 지명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재판받겠다, 연임 개헌 안 하겠다' 직접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두고 "치정, 로비, 주가 조작까지 범죄 영화를 방불케 한다"며 "김 후보자는 공소 취소 특임 장관일 뿐이다. 하자 많은 사람일수록 임명권자에게 충성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김 후보자는 용 후보자보다 훨씬 더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며 자진사퇴 또는 지명철회를 촉구했다. 양향자 최고위원도 "공직자 자격도 없다"며 "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후 즉각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김민석 대표가 김 후보자에 대해 '지켜보면 지켜볼수록 잘된 인사'라고 한 것을 겨냥해 "이재명 정권이 스스로 망하는 길을 골라서 가겠다는 그 길에서는 이보다 잘된 인사가 없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smit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