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경파 반발 부담?…李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추가 검증 지시

정치

뉴스1,

2026년 September 14일, PM 03:23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6.9.8 © 뉴스1 오대일 기자

청와대가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추가 검증을 진행하는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최근 여권 강경파 내에서 비토가 나오면서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프랑스 국빈 방문 중이던 지난 8일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청한 김지용(58) 법무법인 에이펙스 변호사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당시 청와대는 김 후보자에 대해 "수사법률 전문가로서 출범을 앞둔 중수청을 빠르게 안착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여권 내에서 반대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김 후보자가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공개적으로 반대했던 인사라는 이유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에 대해 "검찰개혁에 반대했던 분"이라고 했고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의 수사·기소 분리 대원칙에 대한 분명한 철학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이번 인사를 재고해 달라"고 청와대에 요청했다.

특히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이 대통령을 향해 "내란세력에 업혀 전전긍긍한다"라고 비판하며 자신이 법무장관이던 지난 2020년 김 후보자가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직무집행 정지명령에 반대하는 성명에 이름을 올렸던 점을 언급, "한동훈과 한배를 탔던 사람이 초대 중수청장이 된다면 그것이 민주화인가"라고 했다.

조국혁신당에서도 김 후보자 임명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이같은 여권 내 강경파의 주장에 이 대통령은 "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은 개혁의 이름으로 개혁을 방해하는 것"이라며 직접 반박에 나섰다. 다만 국정 지지율 하락 국면에서 자칫 당정 갈등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지자 추가 검증에 착수한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김 후보자에 대한 추가 검증과 관련해 "인사와 관련한 사항은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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