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대 긍정 평가는 18.8%로 한 주 만에 10.2%포인트 급락했다. 진보층과 호남에서도 각각 8.0%포인트, 5.5%포인트 떨어졌다. 지난주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40·50대에서도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보수층 결집이나 일시적 등락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흐름이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민주당은 5.7%포인트 내린 36.1%, 국민의힘은 4.5%포인트 오른 42.1%를 기록했다. 특히 20대에서 민주당은 18.8%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21.2%포인트 상승했다. 이탈한 청년층 일부가 무당층에 머무르지 않고 야당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세부 집단별 수치는 표본 규모가 작아 변동성이 크지만 대통령 지지율이 9주 연속 하락하고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만큼 추세를 일시적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최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논란은 인사 검증과 공정성 문제를 건드렸다. 호르무즈 파병 검토는 진보층의 반발을 불렀고 부동산 정책의 불확실성은 청년과 수도권 실수요자의 불안을 키웠다. 프랑스 국빈 방문 등 경제외교 성과도 국내 현안에 가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주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기자회견은 민심 수습의 첫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 지명과 공소 취소, 연임 개헌, 부동산, 호르무즈 파병 등 현안에 직접 답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관계자는 “기존 기조를 고수할지, 인적·정책적 쇄신에 나설지 선택해야 할 시점”이라며 “지금 지지율은 홍보보다 국정운영 방식 자체를 재점검하라는 경고”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이용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