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권력 오만해 민심 안 들어" 與 "일사천리 개혁 못해 죄송"

정치

뉴스1,

2026년 September 14일, PM 05:05

한성숙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의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9.14 © 뉴스1 유승관 기자

국민의힘은 14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질 문제와 수시 원서접수 혼란 등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반면, 현안 질의에 집중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법무부 장관 치고 전과가 있는 분을 제가 보지 못했다"며 "청문회를 통과해서 장관으로 임명되어도 공익의 대변자 역할을 하겠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 판단은 끝난 것으로 보인다"며 "권력이 오만하면 민심의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고 하는데, 지금 그 짝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같은당 김장겸 의원은 정부 인사 라인의 핵심으로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거론하며 한성숙 국무총리에게 김 실장의 교체를 이 대통령에게 건의하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많은 여권 인사가 인사 라인으로 사실상 김 실장을 지목하고 있다"며 "여러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 김 실장 교체를 건의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 한 총리는 이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총리 시절 국회에서 만난 야당 의원들의 발언을 '개소리'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저는 야당의 비판을 '개소리'라고 한 사람이 '개소리한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지금 총리를 향해서 개소리하고 있느냐"고 따졌다.

같은당 정성국 의원은 "김 후보자를 추천할 때와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며 "총리도 지금 잘 된 인사라고 생각하느냐"라고 물었다.

한 총리는 이에 "처음 제안 드릴 때는 형사소송법과 관련해 전문성을 갖고 있는 분이라고 생각했다"며 "여러 부분에 대해서는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해서 소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속 추락하고 있다"며 "이럴 때 총리께서 대통령께 진정성 있는 결단을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직전 발생한 접수 시스템 먹통 사태에 대해 서 의원은 "형평성, 공정성을 제일 기준으로 하되 선의의 피해자도 없어야 한다"며 "전반적인 종합 대책을 만들어서 국민께 보고해 달라"고 최교진 교육부 장관에게 요구했다.

민주당은 현안 질의에 집중했다.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재건축·재개발 청산조합의 문제를 거론하면서 "미청산 조합을 전수조사하고 청산을 서둘러야 한다. 청산을 마친 조합도 부정·비리를 조사해야 한다"며 "민주당 자치단체장들이 조사할 수 있도록 TF를 설치해 달라"고 김민석 당대표에게 공개 요구했다.

같은당 최민희 의원은 "저는 이 대통령의 개혁에 대한 초심, 국가 발전에 대한 초심, 국민에 대한 애정은 변함없다고 생각한다"며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분들을 잘 신경 써서 일관되게 정책을 진행하면 지지율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모든 것을 속 시원하게 일사천리로 추진하기를 기대하셨을 텐데 그렇지 못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개혁할 건 개혁하고 발전시킬 건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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