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견 앞둔 李 향한 고언 “국민 이기려 해선 안 돼”

정치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4일, PM 06:11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준비 중인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국민을 이기려 해서는 안 된다”고 고언했다. 또 최근 여론 악화의 본질은 신뢰 기반이 무너진 것이라며 공소 취소, 연임 개헌 등에 대해 “찌꺼기를 남기지 말고 털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정부 국정원이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 별도 조직을 만들어 매주 정기적으로 용산 대통령실에 사찰 보고서를 보고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정부 국정원이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 별도 조직을 만들어 매주 정기적으로 용산 대통령실에 사찰 보고서를 보고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곧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있을 거 같다고 하는데 모르긴 몰라도 청와대 참모의 고민이 많을 듯하다”며 “잘하시겠지만 괜한 걱정에 몇 자 올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밀리면 안 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기세가 꺾여서는 안 되지만 그렇다고 국민을 이기려 해서는 안 된다”면서 “무엇보다 국민의 목소리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게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질에 해당하는 부분에 대해선 ‘너무 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깔끔하게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며 “그래야 떠난 마음을 조금이라도 돌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에는 지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영된 거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7~11일 전국 18세 이상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3.8%로 나타났다. 지난 주보자 3.6%p 하락하며 9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윤 의원은 대통령의 진심을 꾸미거나 손댈 생각도 버려야 한다며 “떠나간 지지층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건 대통령의 진심 이외엔 없다”면서 “거칠고 투박하더라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게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글을 쓰다 보니 잘하고 있는 분들께 괜한 심려를 끼친 듯하다”면서도 “하지만 지금 정말 많은 이들이 걱정하고 또 걱정한다. 제2의 윤석열이 나타나면 안 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윤 의원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했으면 한다”며 “아직은 임기 5년 중 초반이다. 한참 남았고 지금 다시 시작해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이 대통령은 이번 주 대국민 기자회견을 연다. 기자회견을 통해 공소 취소, 연임 개헌, 부동산 정책, 호르무즈 파병 등 현안에 대해 답하며 민심 수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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