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의혹 제기는 청문회를 하루 앞둔 14일에도 이어졌다.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가 임상시험 과정에서 국내 환자 93명에게 투약됐다는 논란과 자신의 지역구 향우회장과 그 자녀를 각각 5급 선임 비서관과 인턴으로 채용했다는 의혹이 차례로 나왔다.
민주당은 야당의 공세를 근거 없는 허위·조작으로 규정하며 김 후보자 절대 사수에 나섰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강원 춘천의 강원도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인사 청문 과정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책임감 있게 국정을 맡길 자격과 정책 역량을 검증하고 근거 없는 허위·조작 공세에는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며 “의혹을 제기한 사람에게도 이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도 이날 CBS 라디오를 통해 “김 후보자의 능력과 도덕적 검증에서 문제가 없다는 게 (의혹 제기) 과정에서 드러났다”며 “지금까지 제기된 문제는 단순한 의혹 제기일 뿐 인과 관계가 성립하는 건 없었다”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이기도 한 김의겸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현실적으로 이슬만 먹고 사는 분을 후보자로 고를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청문회를 통해 충분히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각종 의혹 등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다만 부정적인 국민 여론은 임명 여부와 관계없이 부담이 될 전망이다. 한국갤럽이 8~10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장관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은 43%로 ‘적합하다’는 답변(22%)을 두 배 가까이 웃돌았다.
박 평론가는 김 후보자와 정부, 여당의 상황을 ‘기호지세’(騎虎之勢)에 비유하며 “달리는 호랑이 등에 탔는데 내리면 호랑이에게 잡아먹힌다”고 요약했다. 그는 “김 후보자가 낙마하든 장관으로 임명되든 국민의힘의 공세는 계속될 것이고 부정적인 여론은 지지율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