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기자회견서 ‘일반인’ 행세한 총리실 직원, 결국 직무배제

정치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4일, PM 08:45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국무총리실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의 신분을 ‘일반인’이라고 밝힌 직원에 대해 직무배제 조치를 내렸다. 앞서 엄중경고에 이어 추가 인사 조치까지 이뤄지면서 논란 수습에 나선 모습이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의혹과 관련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의혹과 관련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총리실은 14일 해당 직원을 이날부터 기존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논란은 지난 10일 한 의원의 국회 기자회견에서 불거졌다. 총리실 소속 A과장은 휴대전화에 ‘총리님 + 주요간부방’이라는 제목의 텔레그램 대화방을 띄운 채 한 의원에게 질문했다. 질문 내용은 한 의원이 한 총리를 비판했던 사안과 관련된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한 의원이 신분을 묻자 A과장은 자신을 “일반인”이라고 답했다. 이후 총리실 소속 공무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한 의원은 이를 두고 총리실이 야당 의원을 사찰한 것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파장이 커지자 한 총리도 국회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부적절한 일이었다는 취지로 사과했다.

총리실은 앞서 A과장에게 엄중경고 조치를 했지만, 논란이 이어지자 직무배제까지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 총리는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도 관련 질의를 받고 “부적절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드렸다”며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절차와 내용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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