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승원 청문회에 왜 내 후원회 자료를? 무슨 관련 있냐"

정치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4일, PM 09:08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야권과 범여권의 공방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으로 번지고 있다. 손솔 진보당 의원이 청문회 자료로 한 의원 후원회의 회계보고서를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자, 한 의원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청문회 대상과 무슨 관련이 있느냐”며 일제히 문제를 제기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사진=뉴스1)
한동훈 무소속 의원.(사진=뉴스1)
한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손 의원이 ‘김승원 후보자 인사청문회 자료 요구’ 명목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한동훈 후보자 후원회 회계보고서’를 요청했고, 선관위가 이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승원 청문회와 한동훈 후보자 후원회 회계보고서가 무슨 관련이 있느냐”며 자료 요구의 적절성을 따졌다. 이어 최근 자신이 선관위 개혁 관련 법안을 발의한 사실을 거론하며 “선관위가 저에게 보복하는 것이냐”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맞대응도 예고했다. 그는 “국회의원으로서 서영교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과 손솔 의원의 후원회 회계보고서를 선관위에 요청하겠다”며 “제 자료를 내준 것처럼 똑같이 제출하는지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서도 한 의원을 거들고 나섰다.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내일은 한동훈 청문회가 아니라 김승원 후보자 인사청문회”라며 “한 의원에게 확인할 내용이 많다면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해 직접 물으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정하 의원 역시 “한 의원의 회계보고서가 김 후보자 청문회에 왜 필요한 것이냐”며 “한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최근 총리실 직원의 한 의원 기자회견 논란까지 거론하며 “선관위도 한 의원 사찰 대열에 동참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이날 김 후보자를 둘러싼 별도 의혹과 관련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한 의원은 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로비 의혹을 제보한 공익신고자의 신원을 노출했다고 주장하며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형사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에는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도 함께했다.

한 의원은 “공익제보자를 공격한다고 의혹이 덮이는 것은 아니다”라며 경찰에 제보자 신변보호 조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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