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15 © 뉴스1 신웅수 기자
조국혁신당은 15일 청와대가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추가 검증을 지시한 데 대해 인사 검증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하며 새로운 인물을 후보자로 지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명된 후보자를 다시 검증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인사 검증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뜻"이라며 "지금 정말로 필요한 것은 또 한 번의 검증이 아니다. 잘못된 인사 지명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가 윤석열 정부에서 좌천됐고 특정인의 측근도 아니라고 해명한 데 대해 "친윤(친윤석열) 감별이 이번 인사의 본질은 아니다"라며 "윤석열 정부에서 좌천됐다는 사실이 검찰 개혁의 적임자라는 증명이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가 과거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반대 성명에 이름을 올리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사건의 수사 지휘 라인에 있었던 점도 문제 삼았다. 2022년 검찰 수사권 폐지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검찰의 보완수사 필요성을 주장한 점도 거론했다.
그는 "이런 인사가 검찰 개혁의 적임자일 수는 없다"며 "중수청의 첫 수장을 다시 검사 출신에게 맡기고, 과거 검찰 수사권 유지의 필요성을 주장했던 문제투성이 인사를 세우는 것을 국민이 어떻게 납득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을 향해 "수사와 기소의 완전 분리라는 검찰 개혁의 정신과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검찰 중심의 수사 문화를 바꿀 의지와 능력을 갖춘 새로운 인물을 중수청장 후보자로 지명해 달라"고 했다.
황운하 의원도 "하필이면 그런 인사를 꼭 인선해야 했는지 의문"이라며 "검찰개혁 실패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신장식 대표와 김 원내대표, 차규근·김형연 최고위원, 정춘생 사무총장, 김선민·백선희·서왕진 의원 등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초대 중수청장은 검찰개혁의 상징"이라며 "어떤 압박에서도 '검사는 수사하지 않는다'는 대원칙을 지킬 사람, 70여년 간 이어져 온 형사사법체계의 대전환을 흔들림 없이 이행할 사람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자가 과거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에 반대하는 검사장 성명에 이름을 올리고 검찰 직접수사권 폐지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던 점 등을 거론하며 "검찰개혁의 역사에 정반대의 위치에 있던 사람이 검찰개혁의 상징인 중수청장이 된다는 것을 어느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들은 "수사 전문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검찰개혁의 확고한 철학이고, 의지"라며 "김 후보자는 초대 중수청장 자격이 없다.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황운하 혁신당 의원도 의원총회에서 "김지용 후보자 인선은 검찰개혁의 방향성과 충돌한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며 "하필이면 그런 인사를 꼭 인선해야 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황 의원은 "검찰개혁은 절대로 실패해서는 안 된다"며 "검찰개혁의 실패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liminalli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