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형일 '비거주 1주택' 공세…與에서도 "좀 민망한 일"

정치

뉴스1,

2026년 September 15일, AM 11:55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9.15 © 뉴스1 박지혜 기자

국민의힘은 15일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의 '비거주 1주택'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완곡한 아쉬움이 나왔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이날 오전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집은 사는 게(Buy)가 아니라 사는 곳(Live)이어야 한다고 얘기하면서 본인은 왜 그렇게 살지 않았느냐"라며 "후보자가 사정을 이야기하지만 국민들 모두가 다 사정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당 이종욱 의원은 "후보자가 과천에 18평짜리 아파트 한 채가 있는데 사실은 대단한 게 아닌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정부가 (대단한 것으로) 만들고 있다"며 "2009년 2월에 4억 2000만 원에 사서 지금 한 20억 원 정도 하는 데 16억 원 정도의 시세 차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 기준에 의하면 후보자는 아주 전형적인 투기 세력"이라며 "실제로 살았느냐 하니까 '4개월' 살았다고 하는 데 이 4개월 거주 기간도 의심스럽다"고 했다.

문진석 민주당 의원은 "갭투자라고 보기에는 좀 애매하다"면서도 "살지 않았던 건 그래도 국민들한테 좀 민망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제 비거주 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저는 평생 1주택자로서 장기간 보유하고 있었고 계속 살고 싶었지만 여건이 어려웠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안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가족의 주식 투자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지난 6~8개월 동안 후보자의 가족분들이 3억 5000만 원 정도를 버셨다"며 "국민연금 리밸런싱 유예, 그리고 목표 비중 상향과 관련해서 차관 시절에 기금운용 회의에 열 번 중 딱 한 번 참석했는데 이후에 이런 일들이 벌어진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투자는 개별 주식 종목이 기본적으로 아니었다"라며 "정말 양심껏 말씀드리지만 기금위에서 했던 것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전 법무부 장관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경제사령탑으로서의 역할과 야당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당부했다.

정 의원은 "최근 부동산 정책, 세제 관련해서 (논란은) 소통 부족의 결과"라며 "관련해서 야당과도 굉장히 많은 소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윤철 장관과 관련해서 과연 경제 부총리가 정책실장에 대해서 주도권을 갖고 있냐, 일부에서는 컨트롤 타워는 청와대고 경제부처는 책임만 진다. 이런 볼멘소리도 있다"며 "공개 석상에서 다툼이 보여서는 안 되겠지만 내부적으로 소통을 잘해서 부처에서 취합한 의견들을 정확하게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정책실장과도 사전에 조율하면서 주도권을 갖고 가기를 꼭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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