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청문회 당일 '김승원 지키기' 총력…'한동훈 때리기' 총공세

정치

뉴스1,

2026년 September 15일, PM 12:10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9.13 © 뉴스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당일인 15일 김 후보자 관련 의혹을 연일 제기해 온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한 총공세에 나섰다. 민주당이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서 낙마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관련 리스크를 털어낸 만큼, 김 후보자를 살리기 위한 '한동훈 때리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란 평가가 나온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유튜브 민주당TV 프로그램 '민티07'에서 한 의원을 향해 "내란 세력 부활을 꿈꾸는 정치검찰의 마지막 초라한 모습으로 끝날 것으로 본다"며 "윤석열과 다른 줄 알았더니 같다는 것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한 의원을 "윤석열과 다른 줄 알았는데 같은 핏줄의 배다른 형제였다"고 평가하며 "검찰 내부 자료 불법유출 사건의 주요 관련자나 피의자로서 법적 절차에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당대표 특보인 정봉주 전 의원도 김 대표와 함께 출연한 방송에서 한 의원을 요제프 괴벨스에 빗대 "한동훈 씨 하는 행태를 보면 무척 닮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후보자가) 뇌물 받고 불법 로비를 했다고 하더니 온데간데 없어지고 오빠 얘기만 하고 있다"면서 "오빠가 어쩌라는 것인가. 오빠라는 말이 그렇게 나쁜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후보자는 브로커 양 모 씨를 통해 들어온 민원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전달해 한 제약업체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 의원이 이런 내용의 의혹을 연이어 제기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이에 대해 고발과 함께 비판을 쏟아내며 '한동훈 사건'을 부각하는 모습이다.

이날 진행된 원내대책회의에서도 한 의원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법사위원들이 공개한 서울서부지검 수사보고서엔 김승원 당시 변호사를 친이재명계로 분류하고,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 캠프 합류 이력과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내용까지 적혀 있었다고 한다"며 "당시 이재명 대표와 주변 인사를 겨냥한 표적 수사가 기획됐다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라고 했다.

천 수석부대표는 "한 의원은 듣보잡을 왜 표적수사하냐고까지 했지만 수사보고서가 말해준다"며 "당시 검찰에게 김승원은 듣보잡이 아니라 친이재명계, 대선 캠프, 대장동으로 기록된 인물로, 정적을 겨눈 수사였는지 아니었는지 당시 윤석열의 황태자이자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 의원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균택 원내부대표는 "한동훈은 관종병 환자"라며 "그 관종병 때문에 검찰 내부 수사 자료를 불법으로 취득하여 김승원 후보자 등을 상대로 연일 공세를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사의 진행부터 자료의 보관, 취득, 그리고 정치적 악용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선으로 연결돼 있다고 한다면 이게 바로 '한동훈 게이트'"라며 "경찰은 신속하게, 철저하게 수사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승원 후보자를 매도하기 위해 짜깁기된 녹취록과 검찰 기소계획서까지 공개하며 난동을 벌여온 한동훈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했고, 조계원 대변인은 "한 의원의 정적 죽이기 캐비닛 정치의 종착역은 경찰청 조사실이고, 결론은 국민을 우롱한 '한동훈 심판과 국회 퇴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다른 서면브리핑에서 "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빨을 뽑겠다'는 혐오 표현을 서슴지 않았던 한 의원은 정녕 사람이 맞냐"며 "조선불량쪽가위 한 의원은 양 씨녹취에 등장하는 국민의힘쪽 인사들은 빼놓고 민주당측 인사를 낙인찍기 수법으로 공격하고, 룸살롱 마담 낙인 위에 민주당 오빠 낙인을 덧씌우고선 '민주당 오빠들 게이트'라며 특검을주장한다. 정치검찰 버릇을 못 고쳤다"고 비판했다.

(한정애 의원 페이스북 캡처)

민주당 의원들은 한 의원이 '룸살롱 마담'이라고 비판한 양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기업인들을 초청했던 지난 2023년 5월 당시 함께 사진을 촬영한 모습을 올린 봉지욱 기자의 글을 SNS에 공유하기도 했다.

송영길 의원은 해당 글을 공유했고,한정애 의원은 SNS에 "한동훈이 한동훈했다"고 비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도 '한동훈 때리기'에 동참했다. 조 원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의원의 김 후보자 관련 수사자료 입수 경위를 두고 "문제의 사건 처리 계획 보고서를 볼 수 있던 사람은 한 손에 꼽을 정도에 불과한 소수인 바,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검찰의 정치질은 바뀌지 않았다. 그리고 한동훈의 서초동 편집국장 행태도 그대로"라며 "마치 자신이 무결한, 당당한 법의 수호자처럼 행동하는 한동훈이 문제의 아이폰을 멸실시키지 않았다면 그것을 경찰에 제출한 후 떠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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