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美대사 만난 장동혁 "한미동맹 업그레이드해야"

정치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5일, PM 03:06

장동혁(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여의도 국회에서 미쉘 스틸 주한미국대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동혁(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여의도 국회에서 미쉘 스틸 주한미국대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했다. 스틸 대사 부임 후 첫 상견례 자리였지만, 장 대표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 한미동맹을 한 단계 발전시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안보 문제를 한미 간 공동 과제로 언급하며, 양국 간 안보 협력 강화도 당부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를 만나 “올해 73주년을 맞은 한미동맹도 시대적 변화에 맞춰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지난 4월 미국 방문을 회고하며 “워싱턴 조야 많은 분들이 한미동맹을 걱정하는 말씀을 했다”며 “저도 한미동맹이 아직 굳건하다고 믿지만 동맹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해 많은 걱정과 고민을 가지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세계 정세 급변에 대응해 양국 간 신뢰에 기반한 한미 동맹 제고를 강조했다.

장 대표는 “동맹의 기본은 신뢰라고 생각한다”며 “신뢰를 굳건히 다지기 위해 서로가 같은 가치를 공유해야 하고 동시에 상호 이익을 증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장 대표는 향후 양국 간 현안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도 장기적 공동 이익을 우선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양국이 마주하고 있는 현안 중 단기적으로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일이 있을 수도 있다”며 “그럴 때 가까운 미래만 볼 것이 아니라 한미 양국이 함께 만들어갈 원대한 미래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나라가 가치 공유와 연대 강화를 통해 장기적으로 공동 이익을 키워나가는 길을 선택한다면 그것이 바로 동맹을 강화하고 업그레이드하는 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통상·안보 등 여러 현안을 풀어내는 데 있어 신뢰 원칙이 지켜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한반도 안보 문제를 양국 간 공동 과제로 제시하며 한미 간 안보 협력 강화도 당부했다.

장 대표는 “북한군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통해 현대전 경험을 축적하고 핵무기와 핵잠수함 개발 등 전력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중국도 역내 질서를 흔들고 통상 변화를 꾀하는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양국이 안보협력을 강화해 이러한 위협에 맞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기본적인 자유와 인권조차 누리지 못하는 동포들의 처참한 삶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한미일 공조를 더 강화해 북한 인권 상황 개선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한국과 미국 양국을 모두 잘 이해하고 있는 스틸 대사가 한미동맹 발전과 양국 우호 증진에 보다 큰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스틸 대사는 “대한민국은 지금 세계 무대에서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면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국 동맹을 강화시키고 양국 경제 파트너십을 보다 굳건히 할 수 있는 여러 구상을 국민의힘에서 지속적으로 지지하고 협력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양국 간 여러 현안이 있고 많은 지지가 필요하다”며 “양국 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스틸 대사는 이날 장 대표 만남에 앞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도 40여분간 면담했다.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하며 밝게 웃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하며 밝게 웃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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