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예방,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9.15 © 뉴스1 황기선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미셸 스틸 신임 주한미국대사를 만나 "올해 73주년을 맞는 한미동맹도 시대적 변화에 맞춰 업그레이드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스틸 대사를 접견하고 "최근 지정학적 대립과 국가 간 무력 충돌이 확대되고 다자주의가 후퇴하고 보호주의가 심화되면서 글로벌 질서가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 양국 모두를 잘 이해하고 있는 대사가 앞으로 한미동맹 발전과 양국 우호 증진에 보다 큰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동맹의 기본은 신뢰라고 생각한다"면서 "신뢰를 굳건히 다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로가 같은 가치를 공유해야 하고, 동시에 상호이익을 증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 미국 방문했을 때 워싱턴 조야의 많은 분들께서 한미동맹을 걱정하는 말씀을 하셨다"며 "저 역시 한미동맹이 아직 굳건하다고 믿지만, 한미동맹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해서 많은 걱정과 고민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양국이 마주하고 있는 현안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일들도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럴 때 가까운 미래만 볼 게 아니라 한미 양국이 함께 만들어 갈 원대한 미래를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특히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국제적으로 높아진 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며 "한미 양국이 이러한 노력을 함께 해 나간다면 자유의 연대를 확장하고 인류에 대한 기여를 확대하는 길도 더 크게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최근 북한은 안보 위협의 수위를 갈수록 높이고 있다"며 "북한군은 러우전쟁 파병을 통해 현대전 경험을 축적하고 있고 핵무기, 핵잠수함 등 전력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한미 양국이 안보협력을 보다 강화해서 이러한 위협에 맞서나가야 한다"며 "대사님께서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한반도 현안을 챙겨봐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이에 스틸 대사는 "대한민국은 지금 세계 무대에서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면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국 동맹을 강화시키고 양국 경제 파트너십을 보다 굳건히 할 수 있는 양자 간의 여러 구상들을 대표님과 국민의힘에서 지속적으로 지지해 주시고 협력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cyma@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