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대통령 '농지조사'에 "배급 받아 농사 지으라는 것"

정치

뉴스1,

2026년 September 15일, PM 04:1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지조사 후폭풍, 위기의 농촌'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9.15 © 뉴스1 박지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이재명 대통령의 농지 전수조사 지시와 관련해 "국민들을 마귀로 몰아 집을 다빼앗아 가겠다고 하더니 이제 농지까지 빼앗아서 농지은행에 다 헐값에 몰아주고 나중에 농사 지을 사람들은 농지은행에서 배급 받아서 농사 지으라는 얘기냐"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농지조사 후폭풍, 위기의 농촌' 간담회에서 "경자유전이 아니라, 경자유죄다. 이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시작한 농지 전수조사가 우리 농민들을 투기꾼으로 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평생 논밭 몇 마지기 갖고 계신 어르신들께서 편찮으시거나 사정이 있어 직접 농사를 짓지 못하면, 그걸 투기라고 몰아붙이는 것"이라며 "애꿎은 농민 잡겠다고 청년 알바생들 모집해서 현장에 풀어놓고, 신고 보상금은 기존의 10배인 1500만 원까지 올렸다. 그동안 대한민국의 수많은 정권이 있었지만, 이런 정권은 난생처음"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농지 거래는 사실상 실종됐다"면서 "농사 지을 사람이 있어야 농지를 사지, 그러니 당연히 농지 가격은 폭락하고 있다. 농지은행이 매입한다고 하는데, 매입할 여력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투기꾼 단속보다 중요한 것은 농민의 삶을 챙기는 것"이라며 "지금 이 정권에서 때려잡겠다고 하는 그 농민들께서, 그 어르신들께서 대한민국을 지켜왔다. 농민들이 다 죽는데 투기꾼 몇 명 잡는 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런데도 이 정권은 오로지 단속에만 여념이 없다"면서 "심지어 위성, 드론, AI(인공지능)까지 단속에 동원한다고 한다. 그럴 돈이 있으면 농지은행 매입 예산부터 늘려줘야 되는 거 아니냐, 지금이라도 엉터리 농지 전수조사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김민석 민주당 대표에게 직접 만나 농지 전수조사 문제를 논의하자고 요청한 바 있다며 "마음 같아서는 지금이라도 김민석 당 대표실에 불쑥 들어가서 커피 한 잔 달라고 하면서 이 문제 논의하자고 하고 싶다. 그래도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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