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김승원 보좌진이 몰래 촬영, 명백한 사찰"…金측 "진심으로 사과"

정치

뉴스1,

2026년 September 15일, PM 09:17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신약 청탁 브로커로 지목된 양모씨와 함께 찍은 셀카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2026.9.15 © 뉴스1 신웅수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보좌진이 인사청문회장에서 자신의 뒤에서 몰래 사진을 찍었다며 "명백한 사찰"이라고 반발했고, 김 후보자 측이 사과했다.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공소 취소를 위해 사찰까지 하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김승원 후보자 보좌진이 인사청문위원인 내 뒤에서 질의 준비 내용을 엿보고, 정탐하고, 급기야는 몰래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그는 "김승원 후보자는 법사위원이 아니다. 어떻게 보좌진이 야당 인사청문위원들 사이를 활보하나"라며 "그 장면이 언론에 찍혔다. 빼박(빼지도 박지도 못한다) 영상을 공개한다"고 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얼마나 국민 앞에 떳떳하지 못하면 야당 의원 사찰로 국회를 모독하나"라며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 도촬과 사찰은 중대 범죄"라고 경고했다.

김 후보자 의원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오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일로 주진우 의원님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의원실은 "해당 보좌진은 경험이 많지 않은 20대의 젊은 직원으로, 청문회 과정에서 미숙한 판단으로 사진을 촬영했고 잘못을 인지한 즉시 삭제했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적절하지 못한 처신이었음을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후보자를 비롯한 누구도 사진 촬영을 지시하거나 관여한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해당 보좌진에 대해서는 엄중히 조치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겠다"며 "사회초년생인 해당 직원의 개인 신상정보와 사진 등이 무분별하게 유포되지 않도록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정회 뒤 속개된 청문회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김 후보자 보좌진으로 보이는 인물이 주 의원의 메모 등을 찍는 듯한 모습까지 영상에 잡혔다고 한다"며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도 서영교 법사위원장에게 "후보자의 보좌진이라 문제 삼는 것"이라며 "후보자에게 경고하고 유감 표명을 하셔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 위원장은 "후보자도 모르는 내용이고 저희도 모르니 이따가 확인을 마저 하시고 이야기하는 것으로 하자"면서도 "다음번에는 그렇게 하면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asterki@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