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고 있다. 2026.9.3 © 뉴스1 오대일 기자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6일 열린다. 여야는 강 후보자의 부동산 및 자녀 재산 문제, 홍 후보자의 부동산 '영끌매수' 논란 및 주택정책 전문성 등에 관해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국방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각각 전체회의를 열고 강 후보자와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우선 강 후보자의 경우 본인과 가족의 '철거민 특별분양 자격 의혹'과 장남의 '7억 원대 상가 매입 사실 재산신고 누락' 등 부동산 관련 의혹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강 후보자와 부친, 형, 고모 등 일가족 4명은 서울 구로구 천왕동 주택 전입 등의 방법으로 2008년 철거민 자격을 인정받아 '철거민 특별공급'으로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당시 강원도 화천 7사단 8연대 2대대장이었던 강 후보자는 실제 강원도에 거주하던 것과 달리 서울에 전입신고를 해 같은 해 10월 철거민 자격을 취득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강 후보자의 아들이 이모와 이모부에게 약 7억 원을 빌려 재건축을 앞둔 분당 아파트 상가를 매입했으나, 강 후보자가 재산신고에서 이 사실을 누락한 점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다만 강 후보자 측은 천왕동 주택이 정상적으로 증여받은 주택이며, 군인의 특성상 근무지를 옮기는 과정에서 주민등록을 이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강 후보자의 경우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와 육·해·공 3군 사관학교 통합,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도 청문회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 후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2026.8.31 © 뉴스1 김기남 기자
또한 홍 후보자의 경우에도 '영끌' 부동산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자는 지난해 5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태영타운 아파트를 10억 500만 원에 매입했다.
이 과정에서 홍 후보자는 주택담보대출 3억 6700만 원을 받았고, 배우자는 자신의 어머니인 장모에게 1억 7000만 원을 빌렸다. 두 금액을 합치면 5억 3700만 원으로 매입 가격의 절반을 넘는다.
야권에서는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대규모 대출과 가족 차입을 활용해 주택을 매입한 것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와 맞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홍 후보자 측은 해당 주택을 투자 목적이 아닌 실거주 목적으로 매입했으며 실제 거주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특히 청문회에서는 홍 후보자의 '주택정책' 역량에 대한 검증이 이뤄질 전망이다. 홍 후보자는 경기도에서 약 28년간 근무한 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2차관에 임명됐고, 8개월이 지나 장관 후보자에 지명됐다.
2차관 시절에도 교통 분야를 담당했다는 점에서 국가 전체, 특히 서울시에서의 주택정책 방안이 시급한 상황에서 능력에 대한 의문이 나오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에 의한 발탁이 아니냔 의혹도 청문회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자는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로 재임하던 당시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을 맡았었다.
한편 여야는 지난 14일 김성수 대법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이재명 정부의 2기 개각 인사 등을 검증하는 청문회 슈퍼위크에 돌입했다. 이날 청문회 이후에는 18일 최길수 특별감찰관 후보자 청문회가 진행된다.
lgir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