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원내대표는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해 “햄스터를 폐사시킨 약물을 사람에게 투약하게 만든 것이 악마적 행태”라며 “이런 약을 청탁 로비해줬던 김 후보자야말로 사회적 흉기”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가 제넨셀 측의 허위 자료 제출 여부를 묻는 질의에 “저는 문과다. 치료제 성능을 알 수 없다”고 답한 것에 대해서도 “약의 성능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공익 민원을 넣을 수 있느냐. 불법 청탁을 자백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가 가족 협동조합을 언급하며 서영교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눈물을 보인 것에 대해선 “서로 눈물을 주고받으며 청문회를 신파극으로 전락시켰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서도 “청문위원으로서 검증을 포기하고 방탄에만 열중했다”며 “이것이 청문회인가, 아니면 정치적 슈퍼챗인가”라고 반문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가 공소취소 가능성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며 “진짜 장관이 되면 공소취소를 시도할 것이 뻔하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본인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대한민국 법치를 무너뜨리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며 “임명을 강행한다면 재판보다 더 무서운 민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2일 이재명 정권 실정을 알릴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고 대여 공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 원내대표는 “정부의 실정을 국민에게 알리고 투쟁 의지를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김 후보자의 지명 철회나 자진 사퇴 여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명 강행 시 추가 장외투쟁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원들과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강신철·홍지선 후보자에 대해서도 “두 후보자 모두 부적격이다. 지명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장남의 상가 매입 자금과 부동산 의혹을 거론하며 “아들이 7억원을 빌리는 것도 모르는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도발에는 알고 대응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부동산 위장에만 능하며 정권 눈치만 보는 후보자는 참군인과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자를 향해서는 병역 관련 자료와 서울 아파트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과거 대출을 통한 주택 매입을 비판했지만 정작 본인은 대출로 집을 사들였다”며 “이런 인사로는 부동산 정책 기조의 전환은커녕 실패한 정책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는 18일 예정된 이 대통령 기자회견과 관련해서는 “국정 기조의 180도 전환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이번 2차 개각처럼 안 하느니만 못한 기자간담회가 될 것”이라며 부동산 정책 재검토와 삼권분립 존중,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한 정부 입장 설명, 공소 취소와 연임 개헌에 대한 입장 표명 등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