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대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9.16 © 뉴스1 김기태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서울 시내버스 노사 협상 타결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시장으로 계시는 동안 서울시를 잘 맡아서 돌봐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시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 시내버스 타결을 아주 의미 있게 생각하고, 특히 그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을 감내해 주신 노사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오 시장을 향해 "여러 가지 고충이 있겠지만 앞으로도 서울버스를 포함한 노사 문제를 대화와 타협을 통해 잘 해결해 주시기를 권유드리고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특히 "언제까지 이렇게 시장의 역할을 하게 될지는 하늘만이 알 수 있지만, 시장으로서 계시는 동안 서울시를 잘 맡아서 돌봐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 대표의 이런 언급은 오 시장이 현재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사건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지난 7월 1심에서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았고, 이 형이 확정될 경우 시장직을 잃게 된다.
그러면서도 당 차원의 협력 의사를 밝혔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시민 위주의 관점에서 서울시정에 대한 비판적인 협력, 선의의 협력을 하겠다는 말씀을 이미 두 차례 드렸다"며 "저희들이 필요한 부분을 모두 협력하고 모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버스 문제를 포함해서 서울시정과 관련된 어떤 문제든지 서울시민만 바라보고, 서울시를 좋게 하는 데 무슨 당이 필요하겠느냐"며 "우리는 초당적으로 책임감을 갖고 지원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이날 새벽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타결했다. 노사는 올해 임금을 3.2% 인상하기로 합의했으며, 노조는 오전 4시 첫차부터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했다. 통상임금 산정 기준을 둘러싼 쟁점은 향후 법원 판단 이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열린 2026 제18회 서울건축문화제에 참석하고 있다. 2026.9.15 © 뉴스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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