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국회의장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 접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9.16 © 뉴스1 박지혜 기자
조정식 국회의장은 16일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을 만나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공정한 시장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간 격차가 커지는 'K자형 경제' 상황을 언급하며 국회의 관심을 요청했다.
조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김 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을 접견하고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라며 "중소기업이 잘돼야 일자리와 고용도 늘어나고 우리 경제도 고르게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이 640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점을 언급하면서 "수출에 참여한 중소기업도 8만여곳을 넘어섰고 화장품, 반도체, 온라인 수출 등 우리나라 수출의 다양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이 제대로 성장하려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공정한 시장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특히 기업의 생사가 걸린 기술 탈취 문제나 불공정 거래 근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도 공정한 시장 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노력하겠다"며 대형 유통업체의 대금 지급기한 단축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제도 개선과 입법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인공지능(AI)과 탄소중립 등 산업 환경 변화에 따른 정부의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세상이 온통 AI 대전환의 시대로 급변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뒤처지거나 차별·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대단히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모든 것을 기업에만 맡겨둘 수는 없다"며 "정부와 함께 국회도 할 수 있는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회장은 조 의장이 과거 국회의원 시절부터 가업승계 제도 개선과 협동조합의 납품단가 조정 협의권 도입 등 중소기업 관련 입법에 힘써왔다고 평가하며 중소기업 현안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김 회장은 "경제 전체가 K자형 경제에 있다. 잘되는 데는 엄청 잘되는데 안되는 데는 엄청 안 된다"며 "중소기업 중에도 K자형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K뷰티, K푸드부터 중소기업이 생산한 생활용품까지 외국에서 호평을 받으며 수출기업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내수기업이나 대기업 납품업체들은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체나 자동차, 조선에 납품하는 기업들은 그래도 낫지만 그 외 업종은 굉장히 어렵다"며 "특히 건설업종에는 사실상 개점휴업을 하는 곳도 많다"고 했다.
김 회장은 이날 중소기업계의 주요 입법과제가 담긴 의견서를 조 의장에게 전달하며 "앞으로도 계속 건의드릴 것"이라며 "의장께서 특별히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hi_na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