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해병대는 16일 경북 포항 독석리 해안 일대에서 ‘2026년 사단급 합동상륙훈련’의 핵심 단계인 ‘결정적 행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훈련에 참가하는 장병들이 해병대 1사단 전투연병장에서 출전태세점검을 받고 있다. (사진=해병대)
해상초계기 P-8A와 FA-50 전투기, C-130 수송기, AH-64E 아파치 공격헬기 등 항공전력도 참여했다. 여기에 정찰·자폭드론과 무인수상정,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체계를 대거 투입해 합동전력과 무인전력을 결합한 상륙작전 수행능력을 점검했다.
합동상륙훈련은 작전계획 수립에서 상륙군 장비·병력 탑재, 작전절차 숙달, 목표지역 이동, 상륙여건 조성, 해상·공중돌격을 통한 결정적 행동, 후속상륙으로 이어진다. 함정과 항공기, 상륙군 등 다양한 전력이 동시에 움직여야 하는 만큼 각 군 간 고도의 합동성이 요구되는 작전이다.
이번 훈련에서는 최근 전쟁 양상과 현대전의 교훈을 반영한 무인전력 운용에도 초점을 맞췄다. 해군·해병대는 전투실험과 연계해 무인체계를 투입하고 함정을 대상으로 한 공격·방어와 대무인체계 운용능력을 검증했다.
16일 포항 독석리 해안에서 2026년 사단급 합동상륙훈련 결정적 행동을 실시한 가운데,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가 연막탄을 터트리며 해안으로 상륙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목표지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는 적 잠수함과 무인기 등 복합 위협을 가정한 대잠전과 방공전을 실시했다. 적이 해상에 설치한 기뢰를 탐지·제거하는 기뢰대항작전도 병행했다.
훈련의 하이라이트인 결정적 행동은 이날 오전 시작됐다. 상륙해안 주변 기뢰 제거와 장애물 처리 등 사전 여건 조성을 마친 해군·해병대는 독석리 해안을 목표로 본격적인 상륙에 나섰다.
결정적 행동은 해병대 상륙군이 함포와 항공전력의 엄호 아래 해상과 공중에서 동시에 돌격해 해안거점을 확보한 뒤 지상작전으로 전환하는 단계다.
상륙군은 정해진 시각에 맞춰 해상과 공중을 통해 입체적으로 돌격하며 목표지역을 차례로 확보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상륙해안 개척을 위해 지뢰개척장비인 미클릭을 해상에서 처음으로 실사격했다. 연습탄을 활용해 해상에서 해안 장애물을 개척하는 절차를 검증함으로써 해상돌격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해상돌격 제1파에는 무인수상정도 처음으로 배치됐다. 위험도가 높은 최초 돌격 단계에 무인체계를 앞세움으로써 적 위협을 조기에 탐지하고 상륙군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다.
16일 포항 독석리 해안에서 2026년 사단급 합동상륙훈련 결정적 행동이 진행된 가운데, 해상돌격을 위해 함정에서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가 진수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상륙군사령관인 박성순 해병소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해군·해병대가 원팀으로서 합동상륙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고 첨단과학기술을 활용한 유·무인 복합전력의 실전성을 검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해군·해병대는 결정적 행동을 마친 뒤 오는 19일까지 후속상륙과 합동 구조·의무훈련, 공중 전술지휘소 운용, 대량 전사상자 처치훈련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훈련에서 확인한 성과와 최근 전훈을 토대로 상륙작전 계획과 합동전력 운용 절차도 지속적으로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