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6.8.20 © 뉴스1 유승관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공소취소와 연임 개헌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이 과연 그럴까 많은 국민이 생각하다가 이제는 신뢰를 철회하는 단계까지 가버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에 대해선 "이반 현상이 좀 심각하다"며 "지금 하락 추세의 폭과 속도가 굉장히 세다"고 진단했다.
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공소취소와 연임 개헌 논란이 이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어느 정도 버티는 계기가 있어야 하는데 속절없이 무너지는 상황"이라면서 "지방선거 결과가 어쩌면 경고의 예고편이라고 말했는데 본편이 너무 빨리 왔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론 악화의 본질은 신뢰 기반이 무너진 것이 핵심'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대단히 심각한 것이라고 본다"며 "정책을 잘못했으면 그 정책에 대한 수정·보완을 하게 되면 어쨌든 지지가 회복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신뢰가 무너진 건 쳐다보지 않겠다는 것"이라면서 "그러면 무슨 일을 하든 무슨 말을 하든 믿지를 않는 것이다. 근간이 흔들리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곧 도래될 것 같으니 이건 좀 심각하게 보자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8일 예정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국민이 10을 원하면 대통령께서는 11개를 주신다는 마음으로 하시는 게 어떨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찌꺼기를 남기지 않으시는 게 좋겠다고 앞서 말했던 것처럼 지지율 하락을 멈춰 세우는 반등 계기를 만들고 국정 운영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필요한 일"이라고 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께서 국민 여론과 청문회 과정, 그리고 청문회 등을 통해서 찬반 여론을 다 들으셨을 것"이라며 "어떤 결정을 내리든 저는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청문회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제대로 하는 걸 못 봤다. 결정적 한 방이 없었다"면서도 "김승원 후보자에 대한 국민 여론은 있는 그대로 봐줘야 한다. 여러 상황을 통해서 되게 안 좋다"고 평가했다.
그는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저 개인적으로는 부정적이라고 본다"며 "김지용 후보자가 걸어온 길, 궤적을 보면 검찰개혁에 이분이 온전한 생각을 가진 분인가, 의지가 있는 분인가라는 의구심이 있다"고 밝혔다.
김지용 후보자를 비판한 추미애 경기지사와 또 이에 대응한 김민석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같은 말을 쓰더라도 동지의 언어를 써야지 왜 배제의 언어를 쓰느냐"라며 "두 분 다 공히 자제해 주셨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금 표현에 너무 날이 서 있다. 적대의 언어"라며 추 지사에게 "조금 더 절제된 표현을 쓰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당 대표도 마찬가지"라며 "조금 더 자제하실 필요가 있겠다"고 부연했다.
김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간 신경전에 대해서도 "진보개혁 진영의 지지층이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좋게 보지는 않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김 대표에게는 "지금은 변화의 속도보다도 마음을 얻는 게 중요한 게 아닌가 싶다"고 했고, 조 원장에게도 "존중의 언어, 동지의 언어를 쓰는 게 어떨까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서로 간에 낯선 공격이 있었지 않나"라며 "날 선 공방 속에서 상처받았던 마음을 추스르는 과정이 필요한데 그 과정 없이 몽골 기병처럼 속도를 내다보니 점점 더 마음의 상처는 커지고 골은 깊어진다"고 진단했다.
윤 의원은 호르무즈 파병 문제와 관련해선 "개인적으로는 파병에 반대"라며 "헌법 정신에도 맞지 않고 국익에도 훼손되는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liminalli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