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시대’ 한국 기회 강조한 비롤…李, 오늘 IEA와 에너지 안보 논의

정치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7일, AM 10:19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파티 비롤(Fatih Birol)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만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에너지 공급망 회복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2026년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2026년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번 접견은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 대통령이 제안한 IEA와의 협력 확대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자리다. 비롤 사무총장은 전날 부산에서 열린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화석연료에서 전기로 넘어가는 ‘전기 시대’를 맞아 한국이 세계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한국의 원전·전력망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접견은 지난 6월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 대통령이 제안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에너지 공급망 회복력 강화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비롤 사무총장은 중동전쟁에 대응해 IEA 회원국들의 4억 배럴 규모 비축유 공동 방출을 이끌어내는 등 글로벌 에너지 위기 대응을 주도해 왔다. 우리 정부와도 에너지 안보·기후변화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하고 있으며, 2024년 ‘기후산업국제박람회’를 공동 개최하는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접견에서 이 대통령과 비롤 사무총장은 최근 중동 상황과 네팔 대규모 홍수 등 격화하는 에너지·기후 위기 속에서 국제 에너지 시장과 산업 동향, 전기화 시대의 글로벌 에너지 안보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에너지 안보 협력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비롤 사무총장은 앞서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에너지 슈퍼위크’ 참석을 위해 방한했을 당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계획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원활한 에너지 공급이 제조업과 인공지능 경쟁 우위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한국이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원전 역량을 평가하며 다른 국가들과 협력할 여지가 크다고 했다. 그는 “AI 시대에 따른 전기 수요 증가로 원전이 전 세계적으로 부활을 알리고 있다”며 “건설·운영 능력을 갖춘 한국이 해외 여러 나라와 협력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전날 부산에서 열린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서는 화석연료에서 전기로 전환하는 구조적 전환기에 한국이 세계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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