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미투자 일정 연기에 "졸속 협상시 역사의 죄인 될 것"

정치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7일, AM 10:32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대미투자 관련 일정이 연기되는 것을 두고 여야가 모두 우려를 나타내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17일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재경위원들이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7일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재경위원들이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초 이날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산업통상부 등 정부로부터 대미투자 관련 세부 사항에 대해 보고를 받을 계획이었다. 정부는 이날 국회 보고 이후 18일 미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었는데, 협상 막바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이같은 일정도 미뤄질 전망이다.

재경위 야당 간사인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미국이라는 어려운 상대가 있는 상황에서 숙의를 거듭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다만 언론을 통해 알려진 연기 사유는 그동안 국민의힘에서 사전에 지적하거나 점검해야 한다고 했던 사항”이라고 말했다.

배 의원은 “정부가 충분한 대비를 하지 않고 국민을 불안하게 하면서 협상을 잘 마무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일정에 쫓겨 국가 재정과 국민에 피해를 주는 협상으로 졸속으로 되기를 원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 바란다”며 “(협상을) 대충 마무리한다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도 “국민의 외환보유고를 가지고 하는 대미투자에 대한 우려가 굉장히 많다”며 “내용에 대해 국민이 소상하게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 간사인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미투자 관련 많은 기사들이 나오고 있는데, 지적하시는 것에 대해 정부가 주의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다만 아직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어서, 정부와 별도로 소통하고 현실적으로 풀어갈 수 있는 시점에 상임위원회를 통해 보고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추석 전까지 미국과 협상을 마무리하고 국회에 보고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조승래 재경위원장은 “21일이나 22일에 국회 보고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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