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장관 "호르무즈 파병 정해지지 않아... 여러 요소 검토 중"

정치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7일, AM 10:4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이 호르무즈 파병과 관련해 ‘우리 국민의 안전,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항행을 우선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을 미측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조 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는 길에 기자들을 만나 “우리 입장은 이것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모든 여러가지 요소들을 감안해서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이런 것들을 준비하는, 또 검토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도 국제적 협력에는 참여하되, 우리 국민의 안전 또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항행을 우선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을 얘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번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핵추진 잠수함이나 원자력 협정 개정 등 안보협의에 대해 의논할 것이냐는 질문에 “실무진에서 협의를 계속 해왔기 때문에 이런 협의를 지속적으로 빨리 추진할 것”이라며 “두 번의 한미정상회담 결과로 이뤄진 조인트팩트시트 이행을 가급적 조속히 추진해 나간다는 방향으로 협의해나가려고 한다”고 답했다.

또 조 장관은 한미 간 3500억 달러(약 479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1호 사업 합의가 늦어지는 배경에 대해서 “절차적인 문제를 조금 더 확실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알고 있다”면서 “한미 간에 이견이 있다기보다는 국내 절차적인 문제를 좀 더 확실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문제(대미투자) 도 물론 이번에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전체적으로 양국 관계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나올 것”이라면서도 “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분명하게 미국 측에 설명하겠지만, 또 어떤 이슈든 국익에 반하거나 우리 입장과 다른 것은 아주 상세하게 설명도 하고 분명한 입장을 견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대화 추진 상황에 대해서는 “우선 (미측의) 동향을 들어보고 이야기 할 것”이라며 “북미관계에 어떤 돌파구가 마련된다면, 우리정부도 환영하는 일”이라고 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이번 방미에 대해 “한미 양국 간의 여러가지 현안들을 깊이 있게 토의하고, 또 한반도 문제 또 지역 문제 그리고 국제 정세에 관해서도 한미 간에 협의를 할 예정”이라면서 “미 의회 인사들 만나고 또 한반도 문제에 관심이 많은 싱크탱크 학자들도 만나고 그렇게 한 후, 유엔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할 계획이다. 조 장관과 루비오 장관이 양자회담을 여는 것은 올해 2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17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위해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조현 외교부 장관이 17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위해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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