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통합위해 이중당적 정리"…신장식 "신의성실부터 지켜야"

정치

뉴스1,

2026년 September 17일, AM 10:51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오른쪽),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표. 2026.9.3 © 뉴스1 유승관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가 17일 연대·통합 방정식을 둘러싼 날 선 신경전을 이어갔다.

김 대표가 혁신당과의 합당이 논의될 경우 이중 당적 문제를 먼저 정리해야 한다면서 전날(16일) 혁신당과 접촉했다고 하자, 신 대표는 '교섭단체 요건 10석' 당론을 내세워 신의성실의 원칙부터 지키라고 맞받았다.

김 대표는 이날 당 유튜브 민주당TV에서 "교섭단체 완화 문제를 포함해 진보정당에 토론 문제를 제기했고 혁신당과 진보당,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을 쭉 돌 때 이야기를 나눴고 대부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혁신당이 '접촉이 없었다'고 했는데 이미 그 전에 저희가 만났다. 제가 박범계 대통합위원장, (진보당 담당) 진성준 위원장, (혁신당 담당) 이해식 위원장 등에게 '접촉을 바로 하라'고 했다"며 "어제쯤 접촉이 다 이뤄졌을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중 당적 문제 정리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합당 문제가 제기될 경우 당원 투표를 가정할 때 반드시 사전 선결돼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선거법상 각 정당이 (당원) 명단을 내놓지 않으면 진전되지 않아 어떻게 처리할지 방안을 여러 케이스를 놓고 점검해 정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혁신당은 전날 김 대표가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현행 20석에서 15석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제안하자 "민주당 지도부와 정치개혁, 연대와 통합 관련 공식·비공식 접촉을 한 바 없다"고 했다. 교섭단체 요건에 대해선 '10석'이 당론이라는 입장이다.

신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 대표는 교섭단체 요건 정상화를 선심 쓰듯 말한다. 잊은 듯한데 본인이 직접 한 약속이고 민주당 공약이기도 하다"며 "약속 이행을 위한 행동은 없다"고 지적했다.

신 대표는 "정춘생 사무총장이 어젯밤 한번 만나자는 전화 한 통 받은 것 외에 어떠한 협상 테이블도 없었다"며 "그런데 오늘 아침에도 김 대표는 민주당TV에서 마치 다른 정당들과 논의가 진행된 것처럼, 15석으로 합의된 것처럼 말했다"고 했다.

이어 "(이것이) 김 대표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꺼낸 국면 전환용 카드로 해석되고 진정성을 의심받는 이유"라며 "박정희 독재정권이 망가트린 10석 기준을 반대하는 진짜 이유가 뭐냐. 혁신당이 교섭단체가 됐을 때 각종 개혁법안 의사결정에 권한을 갖고 참여하는 게 불편한가"라고 따져 물었다.

신 대표는 "김 대표가 말에 신뢰를 얻고 싶다면 혁신당 정춘생, 민주당 송영길·민형배 의원이 이미 발의한 10석 개정안을 힘 있는 민주당이 국회 운영위원회에 상정하고 법안심사에 나서면 된다"고 강조했다.

임명희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해식 위원장이 정 총장에게 (전날) 저녁 8시에 전화한 것을 '모두 소통했다'고 하는 건 원탁회의 정신에 어긋난다"며 "이중 당적 문제는 현실적으로 (정리가) 불가능하다는 게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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