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전쟁에 관여·개입하는 파병 없다…국민보호 최소 활동은 해야"

정치

뉴스1,

2026년 September 18일, AM 11:31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현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9.18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호르무즈 해협 파병 논란에 관해 "전쟁에 관여 또는 개입하는 파병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런 형태의 파병이든 군 자산 파견이든 하지 않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그 원칙을 지켜왔고 앞으로도 그 원칙은 변함이 없다"면서 "다만 우리로서는 다른 국가들이 하는 것처럼 '자국의 상선과 원유 수송로 또는 국민들의 생명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활동은 해야 한다'라는 점도 분명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그게 혹여라도 경계선이 불명확해서 뒤섞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마 우리 국민들께서 걱정하는 것 같다"며 "이미 청해부대가 파견돼 해적 등을 포함한 선박 수송로 국민 안전 위협에 군이 대비하고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좀 강화하는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검토하고 고심하고 있다는 건 사실인데 이게 마치 전쟁에 개입·관여 또는 지원하는 파병이 아니냐, 혹시 전투 병력을 보내는 거 아니냐, 외국군 지휘하에 우리 장병들을 배속시켜서 위험에 처하게 하는 거 아니냐는 걱정이 있다"면서 "전쟁 파병은 없다. 전쟁 불관여, 불개입 원칙은 지금까지도 지켜왔고 앞으로도 계속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원유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는 문제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청해부대의 홍해 진입 검토를 지시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청해 부대의 활동 영역도 지금 많이 확대돼 있는 상태"라며 "원유 수송선들이 전쟁 초기에 홍해 진입을 하지 않고 있었고, 원유 수급에 상당한 차질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세월호 사건 때문에 위험 지역에는 무조건 또는 원칙적으로 선박 진입을 하지 않게 한다는 일종의 지침이 있다"며 "한국 경제 위기와 국민 고통이 너무 커서 '원유수송을 포기해버리면 한국 경제에 큰 타격이 있으니 상황을 계속 파악해 가면서 홍해 진입을 검토하라'고 제가 지시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책임져야 할 일이다. 가능성은 낮지만 어떤 사고가 발생하면 제가 엄청 비난을 받을 거고, 제가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쪽에 진출입하는 것도 위험성이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 원유 수송이 어느 정도 되다가 최근 예멘 반군 활동이 강화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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