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10.24 © 뉴스1 김기태 기자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장) 후보자 인선에 있어 당 안팎의 검찰개혁 강경파를 중심으로 우려와 반발이 나오는 데 대해 "대안 없는 무조건적인 반대가 능사는 아니다"고 말했다.
채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력 충원부터 조직 구성까지 해결해야 할 난제가 산적해 있는데 이런 엄중한 시기에 조직을 이끌 수장마저 공백 상태로 둔다면 어렵게 쌓아 올린 검찰개혁의 시계는 멈추고 말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채 의원은 "일각에서는 김 후보자가 검찰 출신이라는 점을 강하게 우려한다. 제2의 검찰이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과 불안, 저 역시 십분 이해한다"며 "하지만 우리는 뼈아픈 과거의 교훈을 냉정하게 되새겨야 한다"고 했다.
이어 "과거 공수처 출범 당시 수사 경험이 거의 없던 판사 출신이 수장을 맡아 조직 운영과 수사력에서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와 한계를 노출했는지 똑똑히 지켜봤다"며 "수사·기소 분리라는 검찰개혁의 마침표를 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아이러니하게도 수사 메커니즘을 가장 잘 아는 경험자의 실무적 역량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선이 아닌 차선의 선택도 개혁을 위해 필요하다"며 "대통령의 인선에는 바로 이러한 현실적 고심이 담겨 있다고 본다"고 했다.
채 의원은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누구보다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며 기존 검찰 체제의 가장 큰 피해자이기도 하다"며 "우리는 그런 대통령의 결연한 의지를 믿고 대통령이 선택한 인사에 대해 신뢰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채 의원은 "개혁은 오직 '선명성' 하나만으로 완수할 수 없다. 그간의 역사가 증명한다. 개혁은 이상이 아닌 현실"이라며 "무결점 인재를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다 개혁의 골든타임을 놓치기보다 수사의 메커니즘을 제대로 아는 적임자를 통해 성과로 증명하겠다는 것이 이번 인사의 본질"이라고 했다.
그는 당내 일각에서 제기하는 '윤석열 라인'에 대한 우려와 2022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추진에 공개적으로 반대한 이력 등에 있어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검증하면 된다며 "검찰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청문회장에도 서기 전에 지명 철회 운운한다면 국회의 검증 책임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채 의원은 "저는 국회 행정안전위원으로서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와 '수사 지휘 능력'이라는 단호하고 분명한 기준으로 팩트에 입각해 검증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후보자가 수사 전문성을 살려 중수청을 단기간에 궤도로 올릴 능력이 있는지 동시에 중수청이 제2의 검찰로 변질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확실히 불식시킬 확고한 의지와 복안이 있는지 현미경처럼 꼼꼼히 따져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 의원은 "검증은 매섭게 하되 개혁의 수레바퀴는 멈추지 않아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검찰개혁이 국민의 신뢰 속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10월 2일 중수청의 차질 없는 출범을 책임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