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李대통령, 국민에 내놓은 건 약속 아닌 변명…나홀로 찬가"

정치

뉴스1,

2026년 September 18일, PM 12:15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현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9.18 © 뉴스1 허경 기자

국민의힘은 18일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연임도, 인사도, 반성도, 오늘 대통령이 국민 앞에 내놓은 것은 약속이 아니라 변명이었다"고 비판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늘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나는 여전히 잘하고 있다, 정권의 실패는 남 탓'으로 돌리는 나 홀로 찬가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하지 않는 억강부약의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느냐"면서 "이 말이 맞다면 공소취소 완수 임무를 맡은 김승원의 임명부터 지금 당장 취소하라. 그러나 김승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어제 국회 법사위에서 여당 단독으로 강행 채택됐고, 청와대는 문제없다고 감싸기만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임 의혹 앞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연임할 생각이 없다면 '연임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될 일인데, 대통령은 그 요구를 '정치공세'로 규정하며 '나는 생각이 없다'는 말로 얼버무렸다"면서 "공소취소와 마찬가지로 민주당에 외주를 주고, 언제든 '내가 결정한 것 아니다'라며 빠져나갈 뒷구멍을 파놓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경제는 ETF(상자지수펀드) 개혁을 빌미로 주식시장을 도박판으로 전락시키고, 부동산을 옥죄는 규제로 신혼부부와 청년의 내 집 마련 꿈을 짓밟고 청년은 폐버스에, 노년층은 현대판 고려장 위기에 처했다"며 "그런데도 대통령은 '집값 안정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허황된 말만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이 최악의 사태를 개혁으로 포장하며 책임을 남 탓으로 돌리고, '우리는 모두 친문, 친노, 친김대중이며 이재명의 동지들'이라 선언한 것은 '모두의 대통령'이기를 포기하고 특정 진영의 수장임을 자백한 꼴"이라면서 "입으로는 통합을 외치면서 실상은 진영 결속만 다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조용술 대변인도 논평에서 "국민을 하나로 모아야 할 대통령이 여전히 민주당의 제1당원임을 강조하고, 자기편을 향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하는 모습에서 국민보다 민주당을 먼저 바라보는 '반통령'의 모습만 보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반통령'의 길에서 벗어나 갈라치기 정치를 멈추고, '대통령'의 길로 돌아오라"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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