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현안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9.18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최종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내비쳤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사 전반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힌 만큼, 향후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 뒤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승원 후보자 임명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인사는 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어 "나름의 최선 인선을 했다고는 하지만, 또 국민 검증 과정에서 여러 가지 논란들이 발생하고 있는 걸 보고 있다"며 "아직 최종 결론은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사청문) 과정에서 벌어진 많은 사안과 지적들, 또 국민의 눈높이 등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단독 채택해 청와대로 보냈다. 정치권에선 전날 이 대통령이 김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으나,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사 논란을 비롯해 개헌·공소취소·파병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 만큼, 향후 여론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나온 김 후보자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부정적 기류가 강하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 '적합하다'는 응답은 22%,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은 43%였다. 의견 유보는 36%다.
진보 성향 시민단체인 참여연대도 지난 16일 논평을 내고 김 후보자의 과거 음주운전과 위장전입, 식약처 청탁 의혹 등을 언급하며 부적격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참여연대는 "여러 결격 사유는 분명한 반면 법무부부장관으로 임명돼야 할 이유와 정책적 역량은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인사검증 시스템도 다시 들여다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 현재 모든 추천 인사들에 대해서 아무런 지적이 없이 칭찬받기만을 바라는 것은 과욕"이라면서도 "인사 시스템을 재점검을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ukgeu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