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 비공개 전환 후 차를 마시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18일 한국갤럽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 9월 3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40%, 국민의힘은 27%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2%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2%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이재명 정부의 2차 개각에 따른 각 부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기간에 실시됐다. 이 기간 국회에서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잇따라 열렸다. 민주당은 전일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여당인 민주당은 후보자를 향한 야권의 지명 철회 등 집중 공세 속 지지율 40%대를 회복했다.
청문 정국에 위기감을 느낀 지지층의 결집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후보자들을 둘러싼 의혹 내용 자체보다 야당이 공세 수위를 높일수록 지지층 입장에서는 여권을 방어해야 한다는 심리가 작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2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2차 개각 발표일(8월 30일) 직후 이뤄진 한국갤럽 9월 1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30%를 기록하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바 있다. 다만 전주와 이번 주까지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중도층을 비롯한 유권자에게 유효한 메시지를 던지지 못하면서 반짝 상승에 그쳤다는 분석이다.
박 평론가는 “9월 첫째 주 국민의힘 지지도 상승세는 국민의힘이 자력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렸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여권 의원 등이 후보자들을 엄호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에 실망한 세력이 일부 국민의힘으로 이동한 일종의 반사이익 효과였다. 다시 원래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추측했다.
국민의힘 지지도에 무소속 한동훈 효과가 역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짚었다. 청문회 참여가 불발된 한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김 후보자 및 정부·여당을 맹공했다.
박 평론가는 “이번 청문 정국에서 한 의원의 존재감이 상당했다”며 “국민의힘에 기대했던 검증 화력이 한 의원의 활약에 가려지면서 국민의힘이 청문 정국의 효과를 온전히 가져가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한국갤럽의 9월 3주차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5.4%, 응답률은 9.9%다. 같은 기관의 1주차 조사는 지난 1~3일 이뤄졌다.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전화면접,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가진 간담회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의 SNS 메시지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