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후보자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9.19 © 뉴스1 김진환 기자
국민의힘은 19일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직 보좌진들이 김 의원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이런 3류 정치, 4류 인사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탄원서에 담긴 내용 하나하나가 너무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KBS는 김 의원의 전직 보좌진들이 김 의원의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지난 17일 청와대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탄원서에는 김 의원의 과거 성추행 의혹과 추가 음주운전 의혹, 보좌진에 대한 욕설·폭언 의혹, 추가 청탁 의혹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김승원 공소취소 특임장관'에 대한 분노의 민심에 밀려 철회한 것이 아니라, 추가 의혹이 터져서 자른 것뿐이라고 자존심을 세우면 안된다"며 "어설픈 김승원 꼬리자르기로 대통령만 살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아무리 후보자의 추가 의혹 때문에 잘랐다고 애써 자존심 세워봐야, 청와대의 인사검증 실패를 스스로 자인하는 꼴밖에 안된다"며 "도대체 누가 인사검증을 하는 것인지 한숨만 나온다. 김현지 부속실장 작품이냐"고 물었다.
박성훈 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자진사퇴로 성추행 의혹을 덮으려 한 김승원 의원은 당장 의원직에서도 내려오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김 의원은 미완의 검찰개혁을 들먹이며 독립투사라도 되는 양 굴었지만, 실상은 추악한 범죄 행위가 들통나는 것이 두려워 황급히 꼬리를 내린 위선적 사퇴쇼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는 이미 성추행 탄원서를 전달받고도 즉각적인 지명 철회나 조치 없이 미적거리며 임명을 고민했고, 보도 이후에도 '확인 어렵다'며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며 "대통령이 이런 추악한 범죄 의혹을 보고받고도 사법 정의를 무력화할 방탄 장관 카드를 쥐고 고민했다니, 도대체 이 정권은 국민을 어떻게 생각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jr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