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강제수사 필요한 장본인 한동훈…증거인멸 전 수사해야"

정치

뉴스1,

2026년 September 20일, AM 11:59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8.23 © 뉴스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0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검찰 수사자료 유출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가 필요한 장본인이 한동훈 의원"이라며 경찰의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의원이 '복수할 테면 해보라'고 하는데 정작 복수라는 단어를 먼저 꺼낸 쪽은 한 의원"이라며 "민주당은 복수를 말한 적이 없다. 범죄를 말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한 의원이 답해야 할 것은 질문 한 줄"이라며 "검찰의 내밀한 수사자료를 누구에게 받았느냐. 20일이 지났지만 답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원에도 가지 않는 검찰 내부 문서가 어떻게 한 의원의 손에 들어갔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누가 꺼냈고, 누가 건넸고, 누가 조작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을 향해 "즉시 수사에 착수하라"며 "휴대전화와 저장 매체를 확보하고 통신 기록을 보전하라. 오빠로 불리던 한동훈 의원 보좌관의 공범 여부도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조 대변인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한 의원이 과거 법무부 장관 후보자일 당시 자신을 둘러싼 의혹 제기에 '사생활'을 강조해왔다며 "그런 사람이 강제수사를 말한다"며 "강제수사가 필요한 장본인이 한동훈 의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범죄 혐의가 명백하게 드러난 상황 아니냐"며 "한 의원이 증거를 인멸하기 전에 즉각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한 의원이 검찰로부터 직접 수사자료를 받은 정황이나 관련 제보를 당 차원에서 확보했냐는 질문에는 "수사보고서와 기소계획서, 공익제보자가 확보할 수 없는 녹취 등이 있다"며 "그 사실만으로도 범죄 혐의는 명확하다고 볼 수 있다"고 답했다.

한 의원 보좌관의 연루 가능성과 관련해선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한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조작되고 앞뒤가 잘린 녹취 등에 근거한 비난과 공격을 멈추지 않았고 김승원 후보자를 사냥하는 데 온 힘을 기울였다. 이제 한 의원 자신이 수사받고 심판받아야 할 시간"이라고 했다.

한 의원에 대한 제명 절차 추진 여부와 관련해 "애초 제명을 추진할 생각도 있었지만 범죄 혐의가 너무 명백하고 법의 심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봤다"며 "본인이 수사를 받고 법의 심판을 받으면 자동으로 퇴출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지금 제명 절차를 바로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9.19 © 뉴스1 김진환 기자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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