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北 탄도미사일 발사 한목소리 규탄…대북정책 놓고는 온도 차

정치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20일, PM 06:52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여야가 20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한목소리로 규탄하면서도 대북정책을 놓고는 온도차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에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며 억지력 강화를 주문했다.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앞두고 동해상으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8월12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관련 뉴스가 방송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앞두고 동해상으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8월12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관련 뉴스가 방송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분주한 국민의 일상에 불안을 끼얹는 무력시위이자 한반도의 긴장감을 높이는 불필요한 행위”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북한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무력시위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북한 긴장의 골이 깊어지고 제재 압박만 자초할 뿐”이라며 “대화의 문을 닫는 선택은 북한 스스로에게 손해”라고 했다.

조 대변인은 정부를 향해서는 “군사적 대비와 외교적 관리, 두 축을 함께 가동해야 한다”며 “민주당도 한반도의 평화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 이재명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의 위협 앞에서도 현실과 떨어진 낙관론에 사로잡혀 대북 억지력을 약화하는 이재명 정부의 안이한 태도가 북한의 도발을 부추기고 있다”며 “실효성 없는 유화책에서 벗어나 단호한 안보 태세를 즉시 재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최근 북한은 잇따른 미사일 발사와 무기 섞어 쏘기 훈련 등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노골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정부의 원칙 없는 대화 구걸과 유화책이라는 명분 뒤에 숨은 굴종적인 대북 기조로는 북한의 도발 야욕을 결코 막을 수 없음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굳건한 한미 동맹과 압도적인 힘을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추가 도발에도 단호하고 철저하게 대응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했다.

또 북한을 향해서는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3시께 원산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약 450㎞를 비행했으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2일 이후 8일 만이다.

북한은 약 3시간 뒤인 오후 6시께 동해 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추가로 발사했다. 군 당국은 추가 발사체의 제원과 사거리 등을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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