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사의 표명…국힘, 후속 타깃은 '성남라인'

정치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21일, PM 03:12

이재명 대통령 발언 듣는 강훈식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발언 듣는 강훈식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국민의힘은 21일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의 표명을 잇단 인사 실패에 따른 ‘꼬리 자르기’로 규정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책임론을 꺼내 들었다. 청와대 인사라인 전면 쇄신을 압박하는 한편, 이른바 ‘성남 라인’의 인사 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도 촉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 비서실장의 사의 표명을 두고 “‘종합적인 책임을 지는 차원’이라고 한다. 자세만큼은 높이 살 만하다”면서도 “이번 사태가 비서실장 한 사람 책임으로 끝날 일인가. 정말로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은 청와대를 좌지우지한다는 ‘경기-성남 라인’ 아닌가”라고 적었다.

장 대표는 “비서실장 교체 정도로 해결될 수준은 진작에 넘어섰다. 내각과 청와대를 전면 쇄신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종합적인 책임’을 질 사람은 바로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직격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강 실장은 인사 참사에 책임지고 사퇴했어야 마땅하다”며 “장관급 인사를 총괄하는 청와대 인사위원장으로서 가장 큰 책임이 있는 만큼 사퇴는 당연한 처신”이라고 밝혔다.

한성숙 국무총리의 사퇴도 재차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에게 장관 후보자들을 제청한 총리도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사 추천과 검증 실무를 책임지는 청와대 인사 수석과 민정수석도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특히 강 실장 사의 표명과는 별개로 청와대가 ‘성남 라인’을 둘러싼 인사 개입 의혹은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훈식 사퇴가 성남라인 비선실세들의 책임을 은폐하는 카드가 되면 안 된다”며 “성남 라인 김현지,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 실장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시켜 인사 농단 의혹을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도 이 대통령에게 직접 책임을 돌렸다. 그는 “여론 안좋으니까 개각으로 시선 돌리려다 실패했고 그래서 김용범 꼬리자르기하고 그러자 안되니까 용혜인 사퇴하고 또 안되니까 김승원 후보자가 사퇴하고 그걸로도 안되니까 이제 강훈식 실장까지 잘랐다. 내일은 뭘로 또 꼬리 자르기 하시겠나”라고 직격했다. 후임 인선과 관련해서도 “자리 매꾸기식 회전문 인사로 채워서는 안 된다”며 “국정 기조 전환 의지를 보여주는 인사를 기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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