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중기위, 이소영 청문보고서 채택…국감 증인 놓고 여야 공방(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September 22일, AM 10:20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9.15 © 뉴스1 황기선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22일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여야는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채택 과정에서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한 삼성·SK 관계자 출석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산자중기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이견 없이 의결했다. 보고서에는 신상·도덕성과 전문성, 중소기업 성장·혁신 지원, 창업·벤처 정책 등에 대한 종합의견이 담겼다.

김성원 위원장은 "인사청문회 과정을 통해 이 후보자의 정책적 역량과 전문성 그리고 중소벤처기업·소상공인이 처한 현실에 대한 인식과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서 여러 위원으로부터 다양한 의견과 또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자께서도 청문회에서 제기된 우리 위원회 위원들의 의견과 우려를 잘 새겨 주시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 말씀 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산자중기위는 지난 15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당시 국민의힘은 환경 전문 변호사 출신인 이 후보자의 중소기업·소상공인 분야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의 정책 역량과 어린 시절 모친의 가게 일을 도운 경험 등을 들어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날 산자중기위는 오는 10월 6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하는 국정감사 계획서도 채택했다. 산업통상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지식재산처 및 산하기관 등 42개 기관이 감사 대상이다.

여야는 국감 증인·참고인 채택 과정에서는 신경전을 벌였다. 산자중기위는 이날 42개 기관의 기관장 42명과 부서장 169명 등 기관증인 211명과 일반증인 4명, 참고인 1명의 출석 요구안을 의결했다. 추가 증인·참고인은 위원장과 여야 간사가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 당 입장에서는 이재용·최태원 회장의 출석을 요구했고, 그게 아니면 책임 있는 사람이 나와서 증인으로서 얘기해야 된다고 여러 번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왜 삼성과 SK는 오늘 일반증인에서 빠지게 됐는지 설명해 달라"고 말했다.

같은 당 윤한홍 의원도 "지금 반도체라는 것은 국가의 존망을 흔들 수 있는 큰 사업"이라며 "(국민의힘은) 삼성·SK 회장을 불러서 확인을 해 보자는데 민주당에서 반대를 하니까 여기서 질문이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성민 의원은 "국정감사는 사실 야당의 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우리가 여당일 때 야당에서 30~40명을 신청하지 않았나"라며 "지금은 거꾸로 됐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증인 채택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이라며 맞섰다. 민주당 간사인 장철민 의원은 "국감이 시작할 시간도 꽤 남았고 이후에도 종합감사까지 여러 차례 국감 증인 협의가 있을 예정"이라며 "개별 삼성이나 SK나 신청하신 증인들에 대한 말씀들을 다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원이 의원은 증인 문제를 전체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제기하는 데 대해 "대부분 간사 중심으로 해서 의논한 것을 존중하고, 얘기를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자당의 간사님을 통해서 얘기해서 관철한 관행이 그동안 있어 왔다"며 "이렇게 전체회의장에 직접적으로 발언하는 것은 낯설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의결한 증인·참고인 외에 (추가) 증인 및 참고인에 대해서는 위원장 및 간사 위원 간 추가적인 협의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자중기위는 이날 정부로부터 한미전략투자법에 따른 대미투자 사업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있다.

liminalline@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