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최순실·김건희·김현지 '여인천하'…李도 단절해야"

정치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22일, AM 11:00

[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최근 인사 검증 실패 논란의 중심에 선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직격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더 늦기 전에 단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순실, 김건희, 김현지 (자료 출처=연합뉴스)
최순실, 김건희, 김현지 (자료 출처=연합뉴스)
홍 전 시장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순실, 김건희, 김현지. 정권마다 정권을 힘들게 하는 여인천하가 있었다”며 “더 민심이 악화되기 전에 이재명 정권도 이와 단절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진위를 떠나서 민심에 찍히면 무슨 조치를 해도 만사휴의(萬事休矣·모든 일이 끝난다)라는 걸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는 과거 정권에서 대통령 측근을 둘러싼 논란이 정권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전례를 들어, 이재명 정부 역시 조기에 선을 그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김현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시절부터 줄곧 보좌해 온 ‘경기·성남 라인’의 핵심 참모로 현재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맡고 있는 공식 직책자다.

그러나 최근 김승원·용혜인 장관 후보자가 연달아 낙마하며 파문이 일었다. 국민의힘 등 야권은 김 실장과 정진상 전 실장 등 측근이 인사에 개입해 검증 부실을 불렀다며 전면 문책을 요구하고 있다.

전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을 두고도 야당은 “실세 인사라인을 지키기 위한 꼬리 자르기”라며 김 실장의 동반 사퇴를 거듭 압박했다.

이에 대해 여권은 “공격을 위한 트집 잡기일 뿐”이라며 야당이 제기하는 비선 실세와 인사 개입 의혹을 일축했다.

홍준표
여기에 야권 잠룡인 홍 전 시장까지 가세해 과거 비선 의혹 사례를 정면으로 거론하면서 청와대 인사라인 쇄신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 전선은 한층 가팔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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