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문제의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유튜브 '한문철 TV')
해당 영상에는 제보자 A씨가 겪은 상황이 블랙박스 화면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영상을 보면 A씨의 차량은 당시 갓길에 역방향으로 정차해 있었다. A씨는 지인과 30분가량 이야기를 나눈 뒤 출발하려던 상황이었다고 한다. 이때 맞은편에서 차량 한 대가 다가왔고, A씨 차량 옆에 멈춰 섰다.
이후 A씨가 차를 돌려 이동하기 시작했는데, 상대 차량도 방향을 바꿔 뒤를 따라오기 시작했다. 상대 차량이 계속 가까이 붙자, 제보자는 먼저 지나가도록 길을 비켜주려고 했지만 상대 차량은 그대로 지나치지 않았다. 이들은 A씨 차량 옆으로 붙은 뒤 멈춰 섰고, 돌연 탑승자 2명이 차에서 내리더니 A씨 차량 쪽으로 달려들었다. 위협을 느낀 A씨는 곧장 차량을 출발해 가까스로 현장을 빠져나왔다.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신원 불명의 외국인 2명이 창문을 내려 무언가 말하다가 갑자기 씩 웃으며 제 차량을 가로막고 뛰어나왔다”며 “가해 차량 운전자는 뛰어와 차량 보닛 부분을 발로 차고 동승자 외국인은 한 손엔 무언가 흉기를 들고 내려찍으려는 듯이 다가왔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경찰에도 신고했지만, 최근 돌아온 답변은 ‘가해 차량을 찾을 수 없으니 포기하라’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영상=유튜브 한문철TV 갈무리)
그는 이어 “경찰이 CCTV 확인이나 탐문 수사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범인 잡기를 포기한 사이, 이들은 제2, 제3의 선량한 시민을 노릴 수 있다”며 “국민의 안전을 내팽개치고 ‘포기하라’며 수사를 방기한 무책임한 경찰들에 대해서는 진상조사와 강력한 문책이 시급하다”고 요구했다.
또한 “당장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사력을 동원하고 전국 수배를 내려서라도 반드시 범인들을 잡아 엄벌해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공권력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널리 확산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외국 영상에서나 보던 일인데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진다고? 그런데 이걸 못 잡는다는 게 더 황당하다”, “이건 강도 아니냐. 만약 강도 피해를 당했어도 못 잡는 건가”라며 분노하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제보자 측 영상만으로 당시 상황을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앞부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게 아닌가. 갑자기 외국인이 왜 쫓아오나”라고 의문을 표했고, 다른 누리꾼도 “영상에서 시비가 붙는 빌미가 되는 장면은 자르고 제보한 것 아닌가. 쌍라이트를 켰다면 오히려 상대가 위협을 느꼈을 것 같다”며 영상 전체 공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