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김용빈 기자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등 검찰개혁과 관련해 목소리를 높이는 추미애 경기지사를 겨냥해 "1400만 경기도민이 부여한 공적 권한을 중앙 정치 내 입지 강화나 개인의 정치적 교두보로 삼는 '자기 정치'는 지방자치의 본래 목적을 심각하게 왜곡한다"고 작심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추미애 지사님, 부디 도정에 집중해 주시길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방정치는 승패를 다투는 중앙정치의 여의도식 전쟁터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재선 충북도의원 출신의 이 의원은 "공식 석상에서 중앙정부를 향한 강경한 정쟁성 메시지를 던질 때는 목소리를 높이시면서, 정작 도정 내부의 갈등과 제반 논란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여의도식 정치 공세'로 치부하며 회피하는 이중적 태도는 매우 유감스럽다"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재정난을 주장하는 추 지사에게 "재정 위기를 이유로 시군 보조금과 복지 예산까지 줄여놓고, 정작 추석 명절에는 31개 시군에 '지사 인사말 현수막'을 게시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가 논란이 일자 서둘러 철회한 일은 이중적 태도의 단적인 예"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지난 8월 5일 '재정 비상 상황'을 공식 선언하며 도민과 공직사회에 고통 분담을 요구했다면 12억원대 관사 계약 같은 의존성 지출부터 재검토했어야 한다"며 "도청 내부 게시판에서조차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나온 이유를 지사께서는 새겨들어야 한다"고 했다.
추 지사가 시군 보조사업에 대한 도비 보조를 줄이겠다고 한 데 대해선 "기초단체와 충분한 조율 없이 재정 부담을 떠넘기는 것은 자치분권을 중앙·광역·기초의 종속 관계로 바라보는 구태의연한 중앙집권적 행정 행태이며, 자치분권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산후 조리비 지원사업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조기 중단되며 여러 시군이 자체 재원으로 공백을 메워야 하는 처지에 놓였고, 전국에서 유방암 진료 환자가 가장 많은 경기도에서 정작 무료 검진 예산은 전액 삭감됐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중앙정치의 선명성 경쟁에서 벗어나 풀뿌리 민주주의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현장 중심의 생활 밀착형 행정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row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