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희대 대법원장, 대법관 재제청 요구 거부 관련 규탄대회에서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9.22 © 뉴스1 유승관 기자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의 재제청 요구를 거부한 조희대 대법원장을 거세게 몰아세우는 건 지지층 결집을 위한 정파적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유민주주의의 헌법을 수호하는 건 여야, 진보 보수 차이를 넘어 공화국 구성원이라면 따르고 지켜야 할 사회적 약속, 즉 헌법의 문제"라며 조 대법원장을 응원했다.
그는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을 강하게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민주당 특유의 전략"이라며 "그동안 민주당은 특정 집단 전체를 악마화한 후 자신들이 그 거대한 악과 숭고한 성전을 치르고 있다는 선동으로 지지층을 결집시켜 왔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그동안 거악은 검찰이었지만 이제 검찰도 사라졌으니 지지자들을 정치적 흥분상태로 몰아넣을 거리가 없어져 버렸다"며 "그래서 민주당은 새로운 적을 발명, 검찰 대신 사법부를 새로운 악마로 임명했다"고 했다.
이어 "그 악마 집단의 대마왕이 바로 조희대라는 유치한 시나리오이지만, 민주당 선전선동에 장시간 전두엽을 난타당한 강성 지지층들은 이런 유치한 시나리오에도 반응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법부 다음 악마는 언론으로 오래전부터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은 '사법개혁과 언론개혁'을 공언해 왔다"며 "김승원 건에서 민주당 의원이 보좌관을 시켜 (KBS에 제보 문건) '보도 하라, 말라'며 공영방송의 편성 및 편집권에 간섭하는 일을 버젓이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buckba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