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9.23 © 뉴스1 유승관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이재명 대통령의 대법관 후보자 재제청 요청을 거부한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여권의 공세가 거세진 것과 관련해 "이재명 재판 재개 막으려는 마지막 발버둥"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대법원 앞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규탄대회를 여는 데 대해 "집권여당이 대법원장 쫓아낸다고 아스팔트 좌파와 손잡고 장외투쟁 벌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장외집회는 의석수도 부족하고 사실 뭘 하려 해도 할 수 없는 야당이 하는 것"이라며 "얼마나 궁색하고 명분이 없으면 대법원 앞에서 거대 여당이 대법원장을 향해서 규탄 집회하고 앉아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까지 목숨 걸고 대법관 재청에 모든 것을 거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라면서 "국정 파탄에 분노한 국민 시선 돌려보겠다고 약발 다 떨어진 내란 카드를 또다시 끄집어 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조 대법원장을 겨냥해 "희대의 내란 잔불"이라고 주장했다. 한 언론은 미국 뉴욕을 방문하고 있는 이 대통령이 귀국 직후 '내란 사건 특별수사본부' 구성을 지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언제까지 너덜너덜한 내란 타령만 할 건가"라면서 "이 대통령의 폭정과 독재가 진짜 내란"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 △농지조사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사관학교 통폐합 △지뢰 폭발 사고 등을 언급하며 "국민은 지금 이재명 정부 벌이고 있는 모든 일들이 진정한 내란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란 잔존세력 척결한다고 하다가 재판 재개된다"며 "경제 내란, 안보내란, 사법 내란 이 정도 헌법 질서를 파괴하고 있는 이재명 정부를 더 이상 내란이라는 거 외에 어떤 단어로 규정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 할 수 있는 건 연임 않겠다, 재판받겠다. 이것이 난국을 뚫고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면서 "이제 내란이라는 그 단어를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국민들은 내란이라는 두 글자 위에 이재명 통의 얼굴을 올려놓게 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점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해서는 "오늘 긴급히 사고 현장을 찾으려 했지만 국방부는 끝내 거부했다"며 "도대체 감출 것이 얼마나 많은 것이냐"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발목을 잃은 대대장과 중상을 입은 간부 외에 파편으로 부상을 입은 장병들도 더 있다고 한다"며 "결국 북한이 최근에 몰래 넘어와 매설한 목함 지뢰에 우리 군 장병들이 당한 것이다. 사고가 아니라 명백한 북한의 도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 대표가 기자회견 할 일이 아니라 여당 대표나 대통령이 기자회견 해야 될 일"이라며 "대통령은 외국에 나가서 북한에 잘 좀 봐달라고 사정하고 있고 이게 대한민국이냐"고 반문했다.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을 겨냥해서는 "(지뢰가) 우리 것인지 북한 것인지, 누가 심었는지 유실된 것인지 지금은 알 수 없다고 한다"며 "임명되기까지 대통령 눈치만 살피더니 임명되고 나서는 북한 눈치까지 살피는 그야말로 '간신철'"이라고 꼬집었다.
cyma@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