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한준호, 'KBS 항의 전화' 부인은 거짓말"…韓측 "정치 공세"

정치

뉴스1,

2026년 September 23일, PM 09:40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과방위 간사와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서울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언쟁을 벌이고 있다. 여야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보좌관이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탄원서 의혹을 보도한 KBS에 항의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공방을 벌였다. 2026.9.22 © 뉴스1 황기선 기자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한준호 민주당 의원이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탄원서 의혹'을 보도한 KBS에 항의했다는 논란을 부인한 것을 두고 "거짓말에 대해 사죄하고 의원직 사퇴하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준호 민주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간사의 새빨간 거짓말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보도에 따르면, KBS 기자협회장은 '김승원 성추행 의혹 탄원서' 보도와 관련해 한준호 의원실 보좌관으로부터 전화가 온 것이 맞는다고 밝혔다"며 "'이미 사퇴했는데 이런 기사를 또 냈느냐'는 취지의 이야기가 있었고, 이를 '항의 전화'라고 명확히 규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간사는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도 모자라 의혹을 제기한 저를 향해 고발을 운운하고, 막말을 퍼부었다"며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고, 외압 의혹의 진실을 요구한 사람을 상대로 겁박까지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거짓말과 허세로 진실을 덮고 제보자를 겁박하려 했다면 외압 이상의 악질적인 행태"라면서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자신의 거짓말에 대해 사죄하고 의원직에서 사퇴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수정이나 삭제를 요구하지 않았다'는 식의 말장난으로 외압 의혹의 본질을 흐리거나 '보좌진이 했고 나는 몰랐다'는 식의 꼬리 자르기와 거짓말로 빠져나갈 생각은 하지 마시라"고 덧붙였다.

반면 한 의원 측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기사를 취재·작성한 KBS 야당팀 기자나 데스크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며 "기사의 수정·삭제·비공개나 후속 보도 중단을 요구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한 의원은 "평소 여러 현안을 협의해 온 KBS 출입 기자와의 대화 역시 전후 맥락과 취지가 생략된 채 외부에 전달돼 '보도 외압'의 근거로 이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의 기준대로라면 국회와 언론 사이의 정상적인 소통마저 외압으로 둔갑하게 된다"며 "대화와 발언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보도 외압'으로 몰아가는 정치 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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