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큰손 만난 李대통령 "한미, 핵심 파트너…조선 협력 실제 성과 기대"

정치

뉴스1,

2026년 September 23일, PM 11:50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투자 서밋 2026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9.23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월가 금융 리더들과 만나 "미래를 향해 진화하는 한미 동맹이야말로 공동 번영의 토대"라며 "한미 양국은 서로의 산업과 경제·안보를 뒷받침하는 핵심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뉴욕 소재 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투자 서밋'에 참석해 "미국의 원천 기술, 자본, 또 넓은 시장과 대한민국의 제조·공급 역량이 결합해 양국의 첨단 산업과 공급망이 어느 때보다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자동차·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투자를 언급하면서 "조선 분야의 협력 또한 더욱 구체화하고 있다. 한화가 투자할 필리 조선소에서 미국의 전략 함정이 건조될 계획이고, 미국의 차세대 화력 체계 개발에도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전날(22일) 유엔(UN) 총회를 계기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중 하나가 군함 건조를 포함한 조선 분야 협력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좀 더 실제적인 성과가 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 협력이 번영을 넘어 한반도 평화까지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투자 서밋 2026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9.23 © 뉴스1 허경 기자

이날 행사에는 뉴욕 월가 최상위 금융 리더들이 집결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미국 4대 은행인 씨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이사회 의장 겸 CEO는 물론 오바마 행정부 재무장관을 지낸 티모시 가이트너 워버그 핀커스 회장, 세계 최대 규모 대체투자 운용사인 블랙스톤의 존 그레이 사장,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의 엠마누엘 로만 CEO가 배석했다.

지난해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IR) 투자 서밋'에서 한국 코스피 지수 5000을 공언하며 K-세일즈에 나섰던 이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서 "대한민국에 대한 투자가 한참 시간이 지난 다음에 '그때 왜 안 했지'라는 생각이 들 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월가 거물들의 한국 투자를 다시 한번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지난해 9월 '대한민국 경제가 앞으로 많이 좋아질 것이다. 주식시장은 재평가될 가능성이 많다. 외국인 투자자가 본격 매입하기 전에 국민이 미리 매입해 뒀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아마도 작년 그때쯤 투자 결정을 하신 투자자는 상당한 평가액 증가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 경제에 대해 양론이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대한민국 경제가 새로운 지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라면서 "글로벌 경제 질서의 격변이 있다. 그 속에서도 대한민국 경제는 매우 강한 복원력, 그리고 향후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 대통령은 월간 수출 1000억 달러 돌파와 연간 수출액 1조 달러 전망 등 한국 경제의 지표를 제시하며 "대한민국이 앞장설 첨단 산업 대도약의 길에 동참해 주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주식 시장은 원래 저평가된 곳이라고 생각했을 수 있는데 이제 저평가를 벗어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개선이 이뤄질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감한 논의와 결정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hanantway@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