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23일 서울 용산역에서 추석 명절을 맞아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에게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9.23 © 뉴스1 유승관 기자
이재명 정부 출범 뒤 두 번째 추석 연휴를 맞아 다양한 정치권 현안들이 민심의 밥상 위에 오를 전망이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론의 '리트머스 시험지'로 평가받는 한가위 민심에 대해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야당이 잇단 장관 후보자 낙마를 고리로 '인사 참사'와 함께 검찰 해체, 사법부 압박 비판 등 공세로 심판론을 부각하면서 국정 운영을 책임지는 여당은 민생 현장 행보를 강화하고 개헌을 전면에 내세우며 분위기 전환에 힘을 쏟아왔다.
우선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지지율이다. 정부는 추석에 앞서 예상보다 빠른 2기 개각을 단행했으나, 지명자 6명 중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 방식으로 낙마하며 정부·여당에 다소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김 후보자는 '전 보좌진 탄원서' 관련 의혹도 제기돼 있다.
다만 인사 검증 논란과 청문회 여파로 하락세가 이어지던 이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18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연임 개헌과 공소 취소, 호르무즈 파병 등 주요 정국 현안에 입장을 밝히면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국정 쇄신 의지 표명도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의 대법관 재제청 요청을 거부한 조희대 대법원장, 범여권에서 비토가 나오는 검사 출신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다.
이런 사안을 어떻게 풀어갈지를 기점으로 지지율이 어떤 흐름을 탈지에 따라 향후 국정 동력 확보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황기선 기자
내달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의 증인 채택 공방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 대법원장 등 사법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인사 참사' 책임을 이 대통령 측근 그룹인 '경기·성남 라인'에 따져 묻기 위해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 등을 불러 검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처럼 민감한 현안이 지속될 경우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와 주택 공급, 세제 개편 등 국민 체감도가 큰 부동산 정책도 매년 추석 밥상머리 민심을 관통하는 핵심 현안으로 꼽힌다.
내달 2일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수청 개청을 앞두고 검사 수사권 폐지로 인한 부작용 등 여전한 우려도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민주당은 국정 지지율 반전 기회를 검찰개혁에 이은 경찰 개혁과 사법개혁, 개헌과 민생 현장 행보 등 부각에서 찾겠다는 입장이다. 김민석 대표는 전날(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 민생, 민생에 올인하겠다"며 '24시간 민생을 지키는 민주당'을 내세웠다.
국민의힘은 민생 접점을 늘리면서 동시에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번 추석 국민이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이재명 탄핵', 국민 추석 밥상에 올라갈 최고의 반찬은 '이재명 재판 재개'다"라고 썼다.
smit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