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FP)
두 사람은 지난해 1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됐다. 이후 언론 인터뷰와 탈북민 단체에 전달한 친필 편지 등을 통해 한국행 의사를 밝혀왔다.
우리 정부도 포로 당사자의 자유의사를 존중한다는 원칙 아래 이들의 한국행을 위한 협의를 이어왔다. 이재명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7월 8일 정상회담에서 북한군 포로 문제를 논의하고, 당사자의 자유의사를 존중하면서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맞게 해결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북한군 포로 문제와 관련해 그동안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관련국·기관과 필요한 소통과 협의를 진행해왔다는 입장이다. 다만 당사자와 가족의 신변 안전 등을 이유로 개별 인원의 신병 처리 시점이나 이동 경로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은 이들이 생포된 뒤 장기간 이어진 협의 끝에 이뤄졌다. 우크라이나 측은 북한군 포로 문제가 러시아와의 자국민 포로 교환 문제와도 연결돼 있어 신병 처리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에 입국한 뒤에는 일반 탈북민과 마찬가지로 신원 확인과 보호 절차 등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통상 탈북민은 관계기관의 신원 확인과 임시 보호를 거쳐 사회 적응 교육을 받는다. 다만 두 사람이 해외 전쟁에 참전했다가 생포된 전쟁 포로라는 점에서 구체적인 조사와 정착 지원 방식은 일반 탈북민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군 포로 가운데 1명이 생포 과정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의료진도 최근 공개된 다큐멘터리에서 해당 병사가 생포를 피하려다 자해해 부상한 뒤 치료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