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국빈방문 일정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3일(현지시간) 펠리페 앙헬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9.24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국빈 방문한 멕시코에 대해 "북미와 전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핵심 전략적 플랫폼"이라면서 "한국과 멕시코가 각자의 강점을 모아 첨단 기술과 산업, 국가안보, 국민 보호에 이르기까지 협력 범위를 확장한다면, 양자 관계에 새로운 단계를 열고 더욱 긴밀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멕시코 간 경제협정 협상을 재개하고, 사회보장협정 체결을 추진하며, 투자보호 제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2006년 공식협상 개시 후 20년째 공전 중인 한-멕시코 FTA 협상 재개에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멕시코 일간지 'El Universal'가 사전 인터뷰를 통해 이날 게재한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에게 멕시코는 단순한 생산기지 그 이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한국의 주요 무역 및 투자 파트너이자, 동시에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파트너로, 오랜 우정과 신뢰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제조업의 힘과 인적 자본의 부를 바탕으로 멕시코는 북미와 라틴 아메리카 경제를 연결하는 근본적인 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이 경제발전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 제조 능력, 경험을 멕시코의 인재와 견고한 산업 기반과 결합하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며 "양국은 멕시코 정부가 계획 멕시코를 통해 추진하려는 반도체, 항공우주 산업, 전기차 등 전략적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할 충분한 여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멕시코와 한국은 첨단 기술 협력을 심화할 충분한 여지를 가지고 있어 이는 우리 산업 발전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양국의 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면서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양국의 우선순위와 강점을 하나로 모으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항공우주·국방안보 분야와 관련해서도 "멕시코 공군 전투기 현대화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계획의 일환으로, 한국의 FA-50은 성능과 비용 경쟁력 덕분에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며 "우주 분야에서 양국 정부는 위성 및 발사체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촉진하고 기업과 연구 기관 간의 유대 강화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핵심광물·원유 등 공급망 협력과 관련해서도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클수록 공급망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서로 지원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더 필요해진다"며 "이런 의미에서 멕시코는 막대한 에너지 잠재력과 지정·경제적 이점을 바탕으로 한국에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 현지의 K-컬처 열풍과 관련해선 "현재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K-Expo Mexico 2026'은 한국 문화 콘텐츠뿐 아니라 미식과 미학과 관련된 분야도 소개함으로써 문화와 경제 간의 다리를 놓을 수 있는 훌륭한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예술 분야에서 협력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공동 제작 및 인재 양성 메커니즘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제 이러한 탄탄한 경제협력에 걸맞은 제도적 틀을 갖춰야 할 때"라면서 "한국과 멕시코 간 경제협정 협상을 재개하고, 사회보장협정 체결을 추진하며, 투자보호 제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양국 기업과 국민에게 더욱 안정적이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도적 기반이 더욱 튼튼해진다면 멕시코와 한국은 양국 관계를 한층 더 공고하고 지속 가능하며,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on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