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026.8.12 © 뉴스1 황기선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행 사실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공개된 것을 두고 "왜 숨겼나"며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음모론이 우리 안보와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되나"라고 맞받았다.
안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국민이 북한군 병사의 한국행을 왜 우크라이나 대통령 유엔 연설을 통해 들어야 하나"라며 "이재명 대통령 왜 숨겼나"라고 적었다.
안 의원은 "대북송금 재판 관련 북한에 약점이라도 잡혔나"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밝히지 않았으면 북송이라도 할 계획이었나"라고 물었다.
그는 "북한군의 남한행은 자유 대한민국의 우월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그런데 한국과 우크라이나 양국 공동 발표도 아닌 무슨 외신 속보마냥 접해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즉시 귀국해 국민 앞에 실상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안 의원의 주장을 음모론으로 규정하며 반박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외교통일 위원이라는 사람이 안보 사안에 무턱대고 음모론부터 꺼내 든다"고 안 의원을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두 청년이 한국 땅을 밟은 것은 정부가 끈질기게 노력한 결과"라며 "정부는 북한군 포로도 헌법상 우리 국민이며 원하면 전원 받아들인다는 원칙을 지켜왔고, 관련국과 협의를 이어왔다. 북송할 생각이었다면 애초에 데려올 이유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공개 시점에 대해서도 "보통 탈북민이 한국에 도착해도 곧바로 알리지 않는다. 본인과 북에 남은 가족의 안전이 걸려 있기 때문"이라며 "더구나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일이다. 발표 시점은 조율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같은 당 유용원 의원조차 신변 안전과 국익을 먼저 생각해 공개를 자제해왔다고 했다"며 "그런데 안 의원은 대체 무슨 이유로 이런 말을 쏟아내는가. 그 음모론이 우리 안보와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되는가"라고 따져 불었다.
이어 "명백한 성과를 잘못으로 바꿔치기하는 것도 모자라 북송 같은 유언비어까지 퍼뜨리며 국익을 해치는 것이 야당이 할 일인가"라며 "안 의원은 목숨을 걸고 자유를 택한 두 청년을 정쟁 도구로 삼지 말라"고 잘라 말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2026.8.28 © 뉴스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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