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북 포로 송환 비공개 합의 어긴 우크라, 많이 아쉬워”

정치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25일, AM 01:44

[이데일리 남소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동시에 송환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공세를 편 보수 야권을 향해서는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재명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멕시코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X(옛 트위터)에 북한군 포로 비공개 송환을 비판한 야권의 입장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국정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하는 것이지, 정권과 집권자의 이익이나 인기를 위해 해서는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 포로 국내 송환 문제는 외교, 안보, 한반도 정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매우 예민한 의제”라고 전제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관계가 어떻게 되든, 누군가 죽어 나가든, 국익이 손상되든 개의치 않고 성과를 내느라 포로 송환 사실을 징치고 춤추며 온 세상에 광고했을 그들 입장에서는 우리 정부의 비공개 노력이 이해가 안 될 뿐 아니라 심지어 뭐가 문제 될 게 있나 싶을 것”이라며 “누군가의 생명, 국가안보 등 국익을 생각하면 이처럼 잔인하고 무책임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 지지율 만회에 명백히 도움 될 북한 포로 국내 송환 사실을 공개하자는 내부 주장이 왜 없었겠나”라며 “그러나 공개로 생길 여러 문제를 생각할 때 비공개하는 것이 모든 면에서 타당했고 그렇게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소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누군가의 생명과 국익 안보를 해치는 사람을 살인자나 매국노라 부른다”라며 “타당하고 정당한 비공개 조치를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단언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한 우크라이나 측에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나 많이 아쉽다”며 “무수한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고 모든 것이 파괴되는 반인륜적 전쟁들이 조기에 종식되기를 간절하게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