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논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을 최근 한국에 보냈다고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한국 정부도 이후 관련국과 송환을 협의해온 사실을 인정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초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뒤 한국행 의사를 밝혀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24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이 “며칠 전 무사히 대한민국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는 포로 송환을 위해 협조한 우크라이나 정부와 한국 정부의 실무적 노력에는 감사를 표하면서도 “두 청년의 대한민국행이라는 중대한 사안이 우리 정부의 공식 발표가 아니라 젤렌스키 대통령의 입을 통해 먼저 알려지게 됐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정부가 이들을 보호하는 주체로서 좀 더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유 의원은 양국이 지난 6월께 송환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도 말했다. 다만 이는 유 의원이 파악한 협의 경위로, 정부가 송환 합의 시점이나 구체적인 이송 과정을 공식 확인한 것은 아니다. 유 의원은 두 사람의 안전을 전제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전 참전 실상을 직접 알릴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송환을 정부 성과로 공개하지 않은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국정 지지율 만회에 명백히 도움 될 북한 포로 국내 송환 사실을 공개하자는 내부 주장이 왜 없었겠느냐”고 반문한 뒤, 누군가의 생명과 국익을 생각하면 송환 사실을 “온 세상에 광고”하는 것은 “잔인하고 무책임한” 일이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서는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한 우크라이나 측에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나 많이 아쉽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