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2025.5.7 © 뉴스1 박세연 기자
추석 연휴 기간 경찰이 접수한 가정폭력 신고 건수가 평시보다 크게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명절 연휴 관계성 범죄 112 신고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7일 동안 가정폭력 신고는 총 8017건으로 하루 평균 1145건에 달했다.
이 기간 하루 평균 신고 건수는 같은 해 평시 일평균보다 44.4% 많은 횟수다.
추석 연휴 가정폭력 신고가 평시보다 많은 현상은 최근 4년간 매년 반복됐다.
2022년 추석에는 하루 평균 915건으로 평시보다 48.1% 많았으며, 2023년은 937건으로 48.3%, 2024년은 1049건으로 61.9%, 지난해에는 1145건으로 44.4% 많았다.
추석 하루 평균 가정폭력 신고 자체도 2022년 915건에서 2025년 1145건으로 3년 사이 25.1% 증가했다.
신고 건수는 늘었지만 현장에서 사건을 종결한 비율은 크게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추석 연휴 가정폭력 신고의 현장종결 비율은 2022년 53.1%, 2023년 53.9%였으나, 2024년에는 14.2%, 지난해에는 12.9%까지 떨어졌다.
권 의원은 "추석마다 가정폭력 신고가 평소보다 40~60% 이상 많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현장종결 비율까지 크게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며 "경찰의 적극적인 개입이 늘어난 결과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가정폭력이 더욱 위험하고 중대한 양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현장체포·입건·구속 등 사건 처리 결과까지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동학대 신고는 가정폭력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추석 연휴 하루 평균 신고는 2022년 62건에서 지난해 99건으로 늘었지만, 평시 대비로는 2022년 -11.4%, 2023년 -7.7%, 2024년 -1.2%, 지난해 0%로 평시와 비슷하거나 낮았다.
권 의원은 "명절에 아동학대 신고가 평시보다 적다고 해서 실제 학대까지 줄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학교와 어린이집 등이 쉬면서 평소 아이들을 지켜보던 외부 신고망이 약해지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연휴 기간 아동학대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c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