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제81차 UN총회 고위급 주간에 참석한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의 발걸음이 단순한 장관급 출장 이상의 의미를 갖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번 총회 기간 황 장관의 동선을 따라가 보면 국제사회가 바다를 바라보는 위기감이 고스란히 읽힌다. 지난 24일 UN총회 의장이 주재하는 ‘제2차 해수면 상승 고위급 회의’가 대표적이다. 태평양 도서국 등 연안 공동체에게 해수면 상승은 내일의 걱정거리가 아니라 당장 영토와 문화유산이 바다에 잠기는 생존의 문제다.
황 장관은 대한민국 교체 수석대표로 참석해 해수면 상승 UN 선언을 지지하고, 우리의 해양관측과 재해 대응 정책을 국제사회와 나눴다. 특히 우리가 창립 회원국으로 있는 ‘해수면 상승 위협 대응을 위한 연합(C-SET)’을 통해 위기 최전선에 선 국가들의 목소리를 충실히 대변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해수면 상승은 비단 먼 남태평양 섬나라들만의 비극이 아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대한민국 역시 연안 침식과 기후 재난의 위협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뉴욕 한복판에서 던져진 화두는 결국 국제사회의 끈끈한 연대 없이는 이 거대한 기후의 물결을 막아낼 수 없다는 호소다.









